중·일 긴장 고조 속 이재명 대통령 국빈 방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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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일 긴장 고조 속 이재명 대통령 국빈 방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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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11월 2일 경주 APEC정상회의 계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이재명 대통령이 만나 담소를 나누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이재명 한국 대통령은 세계 2위 경제 대국인 중국을 첫 국빈 방문하는 동안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만날 예정이다.

이 대통령은 오는 4일 중국 수도 베이징에 도착해 3일간의 일정을 소화한 후, 1월 6일부터 7일까지 상하이를 방문할 예정이며, 2019년 이후 현직 한국 대통령으로는 처음으로 중국을 방문한다.

대통령 대변인은 지난달 30일 기자회견에서 “이 대통령이 이후 상하이를 방문할 것”이라고 밝혔다.

블룸버그 뉴스 1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린젠(林剑, Lin Jian)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지난달 30일 베이징에서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중국과 한국은 서로에게 중요한 이웃이자 협력 파트너”라며, 한국 대통령의 중국 방문을 확인하고 ‘대한민국’(Republic of Korea)을 ‘약자’(ROK : 한국)로 사용했다.

이재명 대통령의 이번 중국 방문은 시진핑 주석이 11년 만에 한국의 경주를 방문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 “역내 평화와 안정의 중요성”을 강조한 지 두 달도 채 되지 않아 이루어졌다.

이후 다카이치 사나에(高市早苗) 일본 총리가 대만 공격 시 일본 자위대가 파병될 수 있다고 공개적으로 발언하면서 중국과 일본 양국 관계는 급격히 악화됐다. 중국은 자국민에게 일본 여행을 자제하도록 권고하고, 일본산 해산물 수입을 제한하는 한편, 다카이치 총리에게 발언 철회를 요구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최근 기자회견에서 “어느 한쪽 편을 드는 것은 갈등을 더욱 악화시킬 뿐”이라며 아시아 주요 경제국 간 중재 역할을 할 수 있음을 시사하기도 했다.

전임자인 윤석열 대통령은 북한의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미국, 일본과의 국방 및 경제 관계 강화에 주력했지만, 이재명 대통령은 미·중 경쟁 심화 속에서 어느 한쪽 편을 들지 않겠다는 신중한 태도를 보이며, 보다 균형 잡힌 접근 방식을 추구하고 있다. 이러한 행보는 양국 간 무역 관계를 원활하게 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블룸버그는 진단했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의 취임 후 첫 중국 방문에 삼성전자 이재용 회장, SK그룹 최태원 회장, 현대자동차 정의선 회장 등 여러 기업 임원들이 동행할 예정이라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삼성과 현대 대변인은 블룸버그 뉴스에 “CEO들의 일정에 대한 언급을 거부했다”고 밝혔고, 역시 다른 회사 관계자들도 논평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최근 몇 년 동안 한·중 양국 간 경제적 관계는 약화되었는데, 한국 기업들이 중국에서 더욱 치열한 경쟁에 직면하고, 과거 미국의 미사일 방어 시스템(THAAD)을 둘러싼 분쟁의 여파가 겹쳤기 때문이었다. 베이징이 한화오션의 미국 투자 계획을 이유로 미국 자회사에 제재를 가하면서 긴장이 다시 고조되었으나, 해당 조치는 이후 보류되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올해 군사 퍼레이드 참석차 중국을 이례적으로 방문한 이후, 이번 방중에서 북한 문제가 논의될 가능성이 높다. 이재명 대통령의 이번 중국 방문은 북한의 핵 능력을 ‘무제한’으로 확장하겠다고 공언한 북한이 러시아와의 국방 협력 강화에 박차를 가하는 가운데 이루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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