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인식의 블랙박스 ‘북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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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인식의 블랙박스 ‘북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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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의 외신기자 회견에서 북한에 억류된 국민에 대해 질문하는 NK뉴스 기자/대통령실 영상 캡처
이재명 대통령의 외신기자 회견에서 북한에 억류된 국민에 대해 질문하는 NK뉴스 기자/대통령실 영상 캡처

최근 이재명 대통령의 북한 관련 발언이 연이어 충격과 파장을 일으켰다. 대북 방송과 북한 억류 국민에 관한 믿어지지 않는 발언들이다.

이 대통령은 지난 24일 해외 순방 귀국길에 전용기 내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대북 방송 왜 합니까? 쓸데없이. 인터넷 뒤지면 다 나오는데”라고 말해 귀를 의심케 했다. 또 3일 외신 기자회견에서는 “북한에 억류된 우리 국민에 대해 입장을 말해 달라”라는 외신기자의 질문에 “처음 듣는 얘기”라고 말했다.

북한에서는 인터넷이 안 된다는 사실이나 교회 목사 등 북한에 억류된 우리 국민에 대해 이 대통령은 정말 알지 못하는 것일까? 북한이 엄격하게 통제된 사회라는 것을 대통령이 모른다? 심심찮게 온 나라를 떠들썩하게 했던 우리 국민의 북한 억류 뉴스를 처음 듣는다?

믿기 어려운 얘기다. 알면서 모른다고 하는 걸까? 그럴 이유는 없다. 북한을 여러 차례 방문했고, 거의 매일 북한에 대한 정보를 보고받는 자리에 있다. 해석하기 어려운 현상이다. 아마도 북한 정권이 가장 두려워하는 것이 인터넷과 종교라는 사실을 모르는 국민은 초등학생을 포함해 거의 없을 것이다.

북한에 대해 발언할 때나 질문을 받을 때 과도하게 긴장한다면 그런 현상이 생길 수 있다. 인터넷 문제는 말할 나위도 없고, 일본과 우리 국민의 억류 문제는 아주 전통적이고 상식적인 이슈라는 점에서 대통령의 북한에 대한 인식이 극도로 긴장된 나머지 에러를 일으킨다는 것을 의심해 보는 것이다.

미스터리의 영역인가? 여기엔 개연성을 논외로 하더라도 딱 한 가지 가정만이 가능하다. 대통령은 ‘북한’에 대해 인식이나 발언에 불편을 느끼고 있다는 가정이다. 그래서 사고와 인식에서 자유롭지 못할 개연성을 말하는 것이다. 마치 블랙박스에 갇힌 ‘북한’ 아닐까? 그 말고는 설명할 길이 없다. 그 이유는 중요치 않다. 맞다면 그 현상 자체가 국가적으로 큰 문제다.

그렇다면 대통령 스스로 인식의 블랙박스 ‘북한’을 열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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