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타운/김병철 기자]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이 지난 3일 풍덕고등학교에서 학생·학부모·교사 등 약 200여 명을 대상으로 ‘관찰과 상상과 호기심은 창조로 이어진다’를 주제로 특강을 열고 “유심히 관찰하고 상상하며 고정관념을 깨고 호기심으로 도전하라”고 강조했다.
이 시장은 “인생이 챕터 1부터 10까지 있다면 저는 9쯤에 있지만 여러분은 아직 1일 것”이라며 “미래는 무궁무진한 만큼 열린 마음으로 다양한 각도에서 생각하고, 다른 사람의 생각도 경청하라. 다름은 틀림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무엇을 배울 때 ‘왜(WHY)’, ‘어떻게(HOW)’라는 물음표를 많이 찍어보라”며 “관찰과 상상을 깊이·다양하게 하는 노력이 성장을 돕는다”고 했다.
이 시장은 착시 그림 ‘토끼-오리(비트겐슈타인 도형)’와 ‘루빈의 꽃병’을 제시하며 “형태의 이미지는 보는 사람의 마음이 결정한다. 서로 다른 관점이 공존할 수 있음을 인정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 르네 마그리트의 작품 ‘헤라클레이토스의 다리’를 통해 “실제와 우리의 인식은 다를 수 있다”며 “만물이 변한다는 고대 철학자 헤라클레이토스의 사유처럼 고정관념에 갇히지 말고 열린 태도를 유지하라”고 주문했다.
일상의 재발견 사례로는 파블로 피카소의 조각 ‘황소머리’를 들었다. 이 시장은 “피카소가 버려진 자전거의 핸들과 안장을 활용해 작품을 만들었다”며 “쓰레기도 예술의 재료가 될 수 있다는 관찰력과 상상력의 사례”라고 소개했다. 이어 주세페 아르침볼도의 사계 시리즈와 ‘베르툼누스의 모습을 한 루돌프 2세’를 언급하며 “가까이서는 정물, 멀리서는 인물로 보이는 이중그림 기법이 후대에 큰 영향을 줬다”고 설명했다.
마르셀 뒤샹의 ‘L.H.O.O.Q’와 ‘샘(Sculpture Fountain)’도 거론됐다. 이 시장은 “기존 통념을 뒤집는 발상이 결국 평가를 받았다”며 “상식을 넘어서는 상상력이 필요하다”고 했다.
지도자의 판단력과 관련해 그는 1938년 뮌헨협정을 사례로 들며 “유약한 리더십은 큰 실패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 윈스턴 처칠을 언급하며 “포기하지 않는 태도가 결국 성취를 만든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이 시장은 남극 ‘퍼스트 펭귄’ 비유를 들어 “포식자가 있어도 첫 번째 펭귄이 바다로 뛰어들면 다른 펭귄이 따른다”며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과감한 도전 정신을 갖춘 인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학교 측은 “학생들이 예술·철학·역사 사례를 통해 사고의 폭을 넓히는 시간이 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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