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SG 랜더스 김성욱이 극적인 끝내기 홈런으로 팀의 가을야구 첫 승을 이끌며 주목받았다. 11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삼성과의 준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9회말 3대3 동점 상황, 김성욱은 후반기 등판한 삼성 선발 후라도를 상대로 초구 커브를 파울 낸 뒤 두 번째 직구를 받아쳐 완벽한 타이밍의 홈런을 작렬시켰고, 이 장면은 경기의 하이라이트로 기록됐다.
이날 경기에서 SSG는 선발 김건우의 호투로 초반 리드를 잡았으나 4회 디아즈에게 동점을 허용하며 흐름이 흔들렸고, 이후 이로운과 노경은 김민이 필승조로 나서 8회까지 실점을 막아내며 승부를 이어갔다. 5회에는 에레디아가 역전 적시타를 기록하며 다시 리드를 잡았지만, 9회초 마무리 조병현이 강민호의 동점 적시타를 허용하며 승부는 원점으로 돌아갔다.
삼성 박진만 감독은 9회말 연장전을 대비해 선발 후라도를 재투입하는 초강수를 꺼냈으나, 이 전략은 김성욱의 끝내기 홈런 한 방에 무너졌다. 정규시즌 내내 부상 여파로 56경기 출전에 그치며 타율 0.195, 2홈런 13타점에 머물렀던 김성욱은 이날 4타수 무안타의 침묵을 깨고 가을야구 무대에서 단 한 방으로 팀의 승리를 안겼고, 그의 활약은 팬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다.
홈런 직후 김성욱은 포효하며 베이스를 돌았고, 헬멧을 던지는 세리머니로 감정을 표현했다. 더그아웃으로 들어서자 이숭용 감독은 쓰던 모자를 벗으며 깍듯이 고개를 숙여 감사를 표했고, 엄지를 치켜세우며 김성욱을 격려했다. 감독의 이 같은 행동은 선수 한 명의 활약이 팀 전체의 사기를 얼마나 북돋울 수 있는지를 여실히 보여주는 장면이었다. 김성욱의 이 홈런은 단순한 승리를 넘어 팀의 분위기를 일신시키는 계기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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