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올해의 새로 “매(Falcon)”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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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올해의 새로 “매(Falcon)”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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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도 뉴질랜드에서 '올해의 새'로 선정된 매(Falcon)의 자태 / 사진=유튜브 캡처 

뉴질랜드 팰콘(Falcon, 매)이 유효 투표의 21%를 차지하며, 국가 ‘올해의 새’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올해 대회에는 75,000명이 넘는 유권자가 참여해 역대 최다 기록을 세웠다.

마오리어로 카레아레아(kārearea)라고 불리는 이 ‘초고속 사냥꾼’은 급강하 할때에는 시속 200km까지 속도를 낼 수 있어, 뉴질랜드의 울창한 숲에서 사냥하는 데 능숙하다. 또, 개체 수가 5,000마리에서 8,000마리 정도밖에 남지 않아 멸종 위기에 처해 있다고 BBC 뉴스가 29일 보도했다.

올해는 국가의 많은 토종이 멸종 위기에 처해 있다는 인식을 높이기 위해 치열하게 경쟁이 벌어진 이 올해의 새 대회의 20주년이 되는 해이다.

올해 경쟁에 나선 73마리의 새들 각각에는 자원봉사 캠페인 매니저가 있었는데, 그들은 밈, 영상 자료, 손으로 그린 ​​포스터 등을 통해 유권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으려고 노력했다.

이번 여론조사를 주관한 환경보호단체 포레스트 앤 버드(Forest & Bird)의 최고경영자 니콜라 토키(Nicola Toki)는 “올해 상위 10개 동물은 통계와 정확히 일치한다. 그중 80%가 위기에 처해 있다”고 말했다.

토키 씨는 올해의 참가자 중 카카포(kākāpō : 야행성의 올빼미 앵무새)와 카루레 검은 가슴지빠귀(karure black robin) 두 마리가 “국가적으로 중요한 새”이며, 두 새 모두 300마리 미만이 남아 있다고 덧붙였다.

토키 씨는 이어 “서식지 파괴, 기후 변화, 그리고 새로운 포식자 유입은 많은 종을 멸종으로 몰아가고 있다. 하지만 대중의 인식은 강력한 힘을 발휘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선거 캠페인의 일환으로 새들은 선거 토론에도 참여할 수 있었고, 토론에서 캠페인 관리자들은 대중이 왜 새들에게 투표해야 하는지에 대한 주장을 펼쳤다.

카레아레아는 매년 칭호를 받는 것 외에도 대중에게 공개될 새로운 와이아타(waiata : 마오리어 노래)의 주제가 될 것이며, 그 다음으로 많은 표를 얻은 것은 12,506표를 얻은 케아(kea : 잉꼬의 일종)였고, 그 뒤를 이어 11,726표를 얻은 카카루이아(kakaruia) 또는 검은 가슴지빠귀(black robin)가 이었다. 검은 가슴지빠귀는 2024년에 우승에 근접했다. 가슴지빠귀는 수줍음이 많은 노란눈 펭귄인 호이호(hoiho)에게 패배했다.

또한 ‘카카포’도 경쟁에 참여했다. 카카포는 세계에서 가장 뚱뚱한 앵무새로, 두 번이나 올해의 새로 선정되었으며, 다른 새로도 우승할 수 있도록 2022년에는 대회에서 제외되기도 했다.

올해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었지만, 이전에 우승한 적이 없는 다른 새로는 타카헤(takahē)가 있다. 타카헤는 한때 멸종 위기에 처해 있었지만, 다시 살아난 것으로 여겨졌고, 수수께끼 같은 루루(ruru) 또는 모어포크(morepork)는 작은 올빼미의 일종이다.

자연을 사랑하는 사람들은 가장 좋아하는 새에 투표하는 것 외에도 올해 인기 있는 웹 기반 워드 게임인 워들(Wordle)의 버전인 버들(Birdle)에도 참여할 수 있었다.

이 대회는 최근 몇 년 동안 코미디언 존 올리버가 멸종 위기에 처한 푸테케테케(pūteketeke)를 우승시키려는 논란의 여지가 있는 캠페인을 벌인 이후 국제적인 주목을 받고 있다.

올해는 70종 이상의 새가 경쟁에 참여했으며, 포식자와 서식지 감소를 포함한 여러 요인으로 인해 보존 상태가 "괜찮음"에서 "심각한 위기에 처함"까지 다양했다.

뉴질랜드만이 토종 조류를 기념하는 대회를 개최하는 유일한 나라는 아니다. 호주에서도 10월까지 '올해의 새' 대회를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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