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라이칭더 대만 총통은 남태평양으로 가는 여행의 일환으로 미국에서 이동을 시작하기 위해 하와이에 도착했다고 자유아시아방송(RFA)이 1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중국은 미국이 대만에 대한 추가 무기 판매를 승인한 후 ‘강력한 조치’(strong measures)를 취하겠다고 다짐했으며, 미국이 대만에 ‘잘못된 신호’(a wrong signal)를 보내는 것을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이는 대만 총통 라이칭더가 하와이주를 통과하기 몇 시간 전이었다.
미국 국무부는 라이칭더 총통이 하와이와 미국령 괌을 포함한 태평양 3개국을 방문하기 직전 3억 8,500만 달러(약 5,401억 9,350만 원) 상당의 F-16 전투기와 레이더 예비 부품 및 지원 서비스를 대만에 판매하는 것을 승인했다.
중국 외교부는 1일 발표한 성명에서 “중국은 미국이 대만에 대한 무기 지원을 즉시 중단하고 ‘대만 독립 세력’(Taiwan independence forces)을 묵인하고 지원하는 행위를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성명에는 “이것은 중국-미국 관계를 손상시키고, 대만 해협의 평화와 안정을 위협한다... 중국은 사태 전개를 면밀히 주시하고 우리 국가의 주권과 영토 보전을 수호하기 위해 단호하고 강력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적혀있다.
중국은 대만을 필요하다면 무력으로라도 본토와 재통합해야 할 ‘하나의 중국 원칙’을 줄곧 주창 해오고 있다. 그러면서 중국은 대만 섬을 반역적인 곳으로 여기면서 반드시 통일이 이뤄져야 할 섬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이 민주주의 섬은 1949년 중국 내전 이후 본토 중국과 효과적으로 분리된 이후로 자치권을 행사해 왔다.
대만과 공식적인 외교 관계는 없지만 미국은 오랫동안 대만에 무기를 공급하는 주요 공급국이었고, 1979년 “대만관계법”(Taiwan Relations Act)을 제정한 미국의 법률에 따라 대만에 방위를 위한 무기를 제공해야 한다.
중국 외교부는 별도 성명을 통해 “미국이 라이칭더의 경유를 ‘주선’한 것을 ‘강력히 비난’한다”고 밝혔다.
라이칭더 총통은 취임 후 처음으로 남태평양을 방문하는 일정으로 미국에서 이틀간 체류하기 위해 지난달 30일 하와이에 도착했다.
중국 외교부는 “중국은 미국과 대만 간의 모든 형태의 공식 접촉과 대만 당국의 지도자가 어떤 명목으로든 어떤 이유로든 미국을 방문하려는 시도에 단호히 반대한다”면서 “미국에 심각한 항의를 제기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대만 외교부는 라이칭더 총통의 이동이 “합법적이고 정상적”(legitimate and normal)이라고 강조했다.
대만 외교부는 성명을 통해 “라이칭더 총통이 태평양의 외교 동맹국을 방문하여 외교 관계를 강화하고 미국을 관례적으로 통과한 것은 모두 주권 국가의 권리에 따른 합법적 활동”이라며, “중국이 총통의 정상적인 방문에 극단적인 방식으로 반응한다면, 그것은 중국의 부적절한 행동으로 지역 평화와 안정을 훼손하는 것이며, 국제 사회에서 비난받을 것”이라고 중국을 비난했다.
하와이에 도착한 라이칭더 총통은 진주만에 있는 USS 애리조나 기념관을 방문하여, 미국과 대만이 ‘전쟁을 막기 위해 함께 싸워야 한다’면서 “평화는 값을 매길 수 없고, 전쟁에는 승자가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여행의 성공을 보장하는 데 도움을 준 미국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한편, 라이칭더 총통은 “마셜 제도, 투발루, 팔라우”를 방문하는 일주일간의 여행을 진행 주ᅟᅳᆼ이다. 이 나라들은 대만의 국가 지위 주장을 인정하는 12개국에 속한다.
뉴스타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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