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악인의 천적(天敵)은 곁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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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악인의 천적(天敵)은 곁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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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선대사로 있던 시기에 동료의 책을 홍보해주는 배우 정우성/인스타그램

가장 민감한 정보를 폭로하는 제보자를 주로 딥-쓰롯(Deep throat)이라 불렀다. 요즘엔 외설적 속어가 주로 검색되지만, 한 조직의 가장 깊숙한 중심 위치에서 나오는 파괴력 강한 소스를 폭로한 제보자를 말한다.

보통 조금 사악한 사람은 두세 번만 만나보면 금세 본색이 드러난다. 그러나 아주 사악한 사람은 가장 가까이서 본 사람도 긴가민가한다. 그러다 어느 순간 놀라 소스라칠 정도로 사악한 면들을 발견하게 된다. 조금만 거리를 둔 사람들에게 그는 아주 좋은 사람으로 보일 정도로 항상 악인은 선(善)이라는 위장막 뒤에 있다.

모든 악인의 천적(天敵)은 항상 바로 그의 곁에 있다.

그것은 의외로 간단한 이치다. 악인의 곁에서 ‘말하지 못하는 자’가 잠재적으로 악인의 천적이거나 적이다. 그가 말하지 않는 것은 당근 때문이거나 보복에 대한 두려움 때문이다. 악인은 늘 당근을 주고, 또 보복 수단을 가지고 있으며, 가끔 그 보복의 칼을 휘두르는 모습을 보여주기 때문이다.

악인의 적이 딥-쓰롯으로 돌변하는 이치도 간단하다. 악인의 파워를 의미하는 당근 창고가 비어가거나 보복이 두렵지 않을 만큼 화가 났을 때다. 또 가끔 악인의 당근보다 더 간절했던 악인의 애정이 식었을 경우도 그렇다.

우리는 지금 그런 ‘악인의 적들’에 관한 두 편의 영화를 보고 있다.

모델 문가비가 본 정우성은 악인의 범주에 든다. 두 사람 사이에 어떤 일이 일어났는지 정확하게 알 수 없지만, 문 씨가 페이스북에 아들을 안은 사진을 올렸을 때 정 씨의 당근이 너무 작아서가 아닐까 우리는 추측해 본다. 실제 그런 이야기들이 주변에서 흘러나오고 있다.

문 씨의 폭로는 상대가 악인이라는 확신에 도달할 무렵 행동에 옮겨졌을 것으로 보인다. 천적으로 돌변한 것이다. 문 씨는 자신이 낳은 혼외자에 대한 정 씨의 태도를 보았고, 결혼이라는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는 것을 보며 화가 났을 것이다. 그리고 임신 중에도 심심찮게 흘러나오는 정 씨의 난잡한 사생활에 대한 뉴스를 보면서 정 씨가 처음 다가올 때 했던 달콤한 말들을 아주 역겹게 되새김질했을 것이다.

지금 정 씨가 남긴 페이스북의 DM들을 폭로하는 여성들과 마찬가지로. 정 씨를 둘러싼 적들의 포위망이 점점 두터워지고 있다. 민주당과 좌파 지지자들의 엄호사격에도 불구하고 정 씨가 빠져나가기 힘든 포위망 아닐까.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연합뉴스TV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연합뉴스TV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이 대표를 능력 있는 정치인이라 보는 사람은 제법 있겠지만, 선한 캐릭터로 보는 사람은 드물 것이다. 대체로 악인이라 해도 과하지 않다. 나는 악인이라 확신한다.

그에게 성남도시개발공사 유동규 본부장, 김문기 개발1처장, 배우 김부선 씨와 같은 수많은 사람이 같은 생각을 가질 것이다. 이 중 살아있는 이들은 지금 맹렬하게 이 대표를 공격하고 있다. 과거 충성을 다하는 심복 부하였거나 연인이었을 것으로 추정하는 인물들 아닌가. 그런 적들의 포위망에서 그는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다.

이 대표의 도지사 시절 비서실장이었던 전형수 씨는 극단적 선택을 하기 직전 유언을 통해 “본인 책임을 다 알고 있지 않느냐. (자신을 마지막으로) 대표님으로 인한 희생은 더 없어야지요.”라고 말했다. 이 대표가 갈 길은 그때 이미 정해졌다. 그것을 그 자신도 잘 알고 있으리라 짐작한다. 그 유언은 이 대표에게 심장을 저격당하는 느낌 아니었을까. 이 대표 사건 주변에서 극단적 선택이나 의문사 한 사람은 모두 여섯 명이다.

악인이 악(惡)하면서 동시에 두터운(厚) 품성을 가지기란 매우 어렵다. 그래서 가장 가까운 사람에 의해 그는 한순간 무너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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