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군에 따르면 올해 31번째로 접어든 ‘신비의 바닷길 축제’ 첫째 날인 5일 오후 5시를 전후로 고군면 회동리와 의신면 모도 사이를 잇는 길이 2.8㎞ 폭 40~60m의 바닷길이 열리면 2만여명 정도의 내외 관광객들이 입장하는 모습을 촬영한 뒤 세계 기네스북에 도전할 계획이다.
그러나 진도군 임회면 회동에 위치한‘신비의 바닷길’은 현재 국가 지정 명승지 제9호로 지정됐음에도 불구하고 축제 때 마다 방문한 ▶내외 관광객들의 어패류 채취 ▶인근 도서에 과잉 설치된 선착장 및 방파제 등 인공시설물 ▶기후변화에 따른 조류변화 등으로 바닷길의 원형이 갈수록 훼손되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지난 06년 전남대학교 해양연구소의 진도 신비의 바닷길에 대한 학술조사 결과는 앞서 언급한 관광객들의 관련 훼손행위와 조류변화로 향후 10년 후 바닷길이 사라질 수 있다고 경고한바 있다.
또, 이보다 앞서 04년에 실시된 훼손 실태조사에서는 임회면 회동에서 모도 방향까지 총 800m 정도의 바다지형이 약 40cm가량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결국 이 같은 상황에서 진도군도 바닷길을 보호하고 보존할 만한 뾰족한 대책을 세우지 못하고, 그나마 고육지책으로 내놓은 것이 이번 축제에서 ‘최대 인파 채우기’를 통한 세계 기네스북 도전이라는 점에서 적지 않은 논란이 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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