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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근혜 전 대표^^^ | ||
박 전 대표는 10일 저녁 여의도 6.3빌딩 중식당에서 김용갑 의원 '정계은퇴 위로연'에 참석하여 인사말을 통해 당내 공천 문제와 관련 작심한 듯 10여 분간 "밀실공천", "사당화" 등으로 강도 높게 이명박계에 융단폭격을 가했다.
그는 무슨 계파의 이익을 위한 것이라든지, 밥그릇 싸움이라든가 하는 것이 아니라 옳으냐, 그르냐의 문제, 우리 당이 계속 국민들의 지지를 받을 수 있느냐 없느냐의 문제, 정치 발전과 정당 발전에 관한 문제라고 생각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박 전 대표를 포함해 이 날 회동에 참석한 박근혜계 의원 33명은 "박 전 대표의 말씀에 전적으로 뜻을 같이하고 행동을 함께 한다"며 모임 뒤 공식 결의를 했다고 하였으나, 이 당선자측 에서는 이에 대해서 철저한 무대응 전략으로 나서는 듯하다.
공천 물갈이를 주장한 이방호 사무총장
이번 공천에서 현역 의원 35∼40%를 물갈이 하겠다며, 특히 영남 지역이 대상이 될 것이라는 것 자체가 이방호 개인이 아닌 사무총장이라는 공인으로써 천기를 누설한 것이나 다름없는 발언이라면 박근혜계의 피해는 피할 수 없는 것이 된다.
왜냐하면 정몽준 의원의 급부상으로 울산지역을 거점으로 세력권을 울산에서 부산·경남으로 확장해 나간다면 박근혜계의 입지가 줄어들 것은 두말할 필요가 없다.
이러한 관점에서 박근혜계의 좌장격인 김무성 최고위원이 이방호 총장의 발언은 공천 확정권을 지닌 최고위원회에 대한 권한 침해라면서 총장의 퇴진 요구를 검토하고 있다고 했지만.
대통령직 인수위가 매일 이명박 정부의 정책 청사진을 쏟아내는 상황에서 한나라당이나 대통령당선자 입장에서 보면 곱지 않은 시선만 노출시키는 결과일 뿐이지 언론이나 국민들의 공감대를 형성시킬만한 여론의 이슈화가 되지 못한다고 보여 진다.
박근혜계가 반발하고 강도를 높일 수밖에 없는 이유는
박근혜계에서는 공천시기를 문제 삼아 불공정성을 제기하여 공천심사위 구성에서 당내 지분을 인정받아 어떻게든 금배지를 최대한 확보해야 하고, 당원협의회의장을 최대한 배출해야 한다.
이것을 확보하지 못하면 오는 7월에 있을 대표 경선에서 밀리게 되고, 만약 밀리게 된다면 완전히 소수 비주류로 전락할 것이라고 보기 때문이다.
현재는 박근혜계의 목소리가 커지고는 있지만 그들이 밟고 일어 설수 있는 땅의 면적은 객관적 형세로 봐도 좁아지고 있다고 보여 진다.
박근혜계의 조직이 아무리 한목소리를 낸다고 해도 이명박 대통령의 후광에 기대려는 사람의 심리를 완전히 제어하긴 어렵다고 보여 진다.
4개국 특사를 접견하는 이 당선인과 박근혜 전 대표와 이재오 의원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은 11일 오후 통의동 집무실에서 미국, 중국, 일본, 러시아 등 4개국에 파견할 특사단을 접견하고 각국에 보낼 친서를 전달한 뒤 환담했다는 동영상에 비친 그대로를 보면, 접견의 내용은 금주부터 시작되는 특사파견에 앞서 마련된 '준비회동' 차원의 의례적인 자리였으나 이 당선인과 중국특사인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에게 초점이 집중됐다.
미국특사 정몽준 의원, 일본특사 이상득 부의장, 러시아특사 이재오 의원 등이 먼저 도착해 환담을 하던 중 박 전 대표가 시간에 맞춰 도착하자, 박 전 대표는 다소 굳은 표정으로 이재오, 정몽준 의원을 스쳐 지나간 뒤 이상득 부의장과 먼저 악수를 했고, 뒤늦게 이재오 의원을 발견하자 머쓱한 듯 "안녕하세요"라고 인사했으며 이 의원도 일어서서 답례했다.
정몽준 의원이 박 전 대표에게 다가서며 "저하고도 악수하시죠"라고 말해 두 사람은 손을 맞잡았으나 이재오 의원과 박 전 대표는 애써 서로를 외면했다.
이어 이명박 당선인이 접견장에 들어서 일일이 악수를 했고, 특히 박 전 대표가 "안녕하세요"라고 먼저 인사하자 이 당선인은 환한 표정을 지으면서 "오셨어요"라며 친근감을 표시했다.
접견이 끝난 뒤 이재오 의원은 박 전 대표와의 '불편한 관계'를 감안한 듯 엘리베이터 앞에 까지 배웅하며 목례를 건넸으나 두 사람은 끝까지 악수는 하지 않았다.
이곳에서 박전대표의 굳은 표정관리와 이재오 의원의 엘리베이트까지 배웅을 하며 목례를 했는데도 외면했다는 점에 대해서는 현실정치에서 옳은 행위라고 보기가 어렵다.
왜냐하면 이명박 당선자를 인정해서 중국특사를 수락했고, 핵심측근이라고 자부하는 사람(이재오)과 이념상으로야 감정의 골이 있겠지만 상대가 예를 갖추는데 있어서 그 사람의 인성까지 외면한다는 것은 서로 간에 화해의 길은 멀어진다고 볼 수밖에 없다.
박 전 대표와 그들 측근은 뒤돌아볼 점이 없는 것인가
한나라당 정권창출을 위해 전국순회 유세를 했고 정권창출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으면서도 박 전 대표가 어떻게 정권의 중심축에 서있지를 못하고 친이 - 친박 세력간 갈등의 중심에서 헤어나질 못하는가.
지금의 사항에서 어떻게 하더라도 권력의 중심은 친이측 계획대로 가게 되는 것이다. 이 당선인 측은 여전히 "개의치 않는다"하면서도 최측근인 정두언 의원은 "조용한 공천이 어디 있느냐. 투정부리고 소란도 피우고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박 전 대표계에서는 비주류이며 공천시기를 연기하는 것을 ‘물갈이 음모’로 본다면, 이명박 진영은 주류이면서 조기 공천은 ‘양다리 음모’로 보고 있다.
박 전 대표의 공천관련 발언은 여러 가지측면에서 볼 때 문제의 소지가 많다고 보여 지는 것은 이명박 진영에서야 당연하게 박근혜 진영의 힘을 빼고 싶은 생각은 간절하지만 잘못 건드리면 양쪽에 이롭지 못함을 인식하고 있을 것이다.
그렇다고 마냥 내버려 둘 수도 없을 것이지만 박근혜 진영의 열기가 식을 때까지 기다렸다가 제풀에 꺾일 때가 있을 텐데 굳이 긁어 부스럼을 만들 필요성이 없다고 보는 것이 정설일 것이다.
박 전 대표는 이러한 관점에서 본다면 지금부터라도 공천갈등의 굴레에서 벗어나서 확실한 여당으로 동참을 하여 그 안에서 본인의 위상을 높이는 방안을 찾아 선택하든지 아니면 서로 다른 길로 딴살림을 일찌감치 차려 나와야 하는 것이 마땅할 것이다.
이것도 아니고 저것도 아닌 어정쩡한 상태에서 차기정부의 실세들과 불협화음을 내어서야 피해를 보는 쪽은 누구라고 말하지 않아도 명약관화한 것이 될 것이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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