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온실가스 배출량, 2년새 9.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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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온실가스 배출량, 2년새 9.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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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 업종 –36% ‘최대’…발전공기업, 감축률 상위 포진

국내 대기업들이 글로벌 환경규제에 대응하기 위해 2년 새 온실가스 배출량을 9% 이상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정부가 최근 감축 목표를 상향하는 등 온실가스 줄이기에 속도를 높이면서 기업들의 부담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국내 500대 기업은 2 0 1 8년부터 지난해까지 대기 중에 배출하는 온실가스를 4600만톤 이상 감축했다. 업종별로는 총 18개 중 13개 업종에서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였고, 이 중 6개 업종은 배출량을 10% 이상 낮췄다. 에너지 업종 감축률이 36%로 가장 컸고 보험, 운송, 공기업, 건설·건자재도 감축률 상위 업종에 이름을 올렸다. 반면 제약과 통신, 서비스, 철강, 조선·기계·설비 등 5개 업종은 같은 기간 온실가스 배출량이 오히려 늘었다.

기업별로는 한국남동발전, 한국남부발전 등 발전공기업이 감축량 상위권에 대거 포함됐다.

3일 CEO스코어가 국내 500대 기업 중 ‘저탄소 녹색성장 기본법’에 따라 온실가스 배출량(tCO₂) 감축 의무가 있는 197개 기업을 대상으로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을 조사한 결과, 이들 기업의 지난해 온실가스 배출량은 총 4억 5,220만톤으로 2018년 대비 9.3%(4,624만톤) 감소했다.

정부는 최근 2030년까지 국가 온실가스 감축률 목표를 기존 2 0 1 8년 대비 26.3%에서 40%로 확대하는 ‘2030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NDC) 상향안’을 확정했다. 이 계획에 따르면 2 0 1 8년 7억2763만톤이던 국가 온실가스 배출량을 2030년까지 4억3658만톤까지 낮춰야 한다.

CEO스코어 자료.
CEO스코어 자료.

정부의 적극적인 온실가스 정책으로 기업들의 온실가스 배출량 감축에 대한 부담을 더 커질 수밖에 없게 됐다. 2018년 기준 500대 기업 중 의무 신고 대상인 197곳의 온실가스 배출량은 4억 5,220만톤으로 국가 배출량의 68.5%를 차지하고 있다. 정부의 목표대로 국가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기 위해서는 대기업들이 적극적으로 온실가스 감축에 나서야 하는 상황이다. 단순 비교하면 이들 기업이 2021년부터 2030년까지 10년간 1억 8,088만톤 이상 추가로 줄여야 한다.

업종별로 보면 감축률이 10% 이상인 6개 업종을 포함해 전체 18개 업종의 72.2%인 13개 업종의 배출량이 감소했다.

감축률이 가장 큰 업종은 에너지로 2018년 1,880만톤에서 지난해 1,203만톤으로 36%(677만톤) 줄였다. 이어 보험(26%·2만톤 ↓), 운송(21.5%·31만톤 ↓), 공기업(18.5%·4184만톤 ↓), 건설·건자재(16.6%·303만톤 ↓) 순으로 감축률이 컸다.

반면 제약(29.6%·7만톤 ↑)과 통신(15.5%·48만톤 ↑), 서비스(14.5%·7만톤 ↑), 철강(7.4%·784만톤 ↑), 조선·기계·설비(2.6%·4만톤 ↑) 등 5개 업종은 오히려 온실가스 배출량이 증가했다.

매출 1억원당 온실가스배출량 또한 20188년 25.9톤에서 지난해 24.3톤으로 6.5%(1.7톤) 줄었다. 에너지 업종이 감축량 23.4톤(18.5%↓)으로 가장 컸고 공기업 21.3톤(15.3%↓), 생활용품 1.4톤(10.9%↓), 식음료 0.7톤(14.6%↓) 순이었다.

기업별로는 전체의 66%에 해당하는 130개 기업에서 배출량이 감소했다. 이 중 배출량을 1,000만톤 이상 줄인 2곳을 포함한 10개 기업이 온실가스 배출량을 100만톤 이상 줄였다. 이들 10개 기업의 감축량은 전체의 10.3%에 달한다.

감축량 상위 5개 기업 중 4곳은 발전공기업이 차지했다. 남동발전이 2018년 5,758만톤에서 지난해 4,251만톤으로 1,505만톤을 줄여 감축량이 가장 컸다. 남부발전(1,139만톤·28.2% ↓)과 서부발전(753만톤·19.8% ↓)은 2위와 3위, 동서발전(464만톤·11.7% ↓)은 5위에 각각 이름을 올렸다.

반면 67개 기업은 같은 기간 온실가스 배출량이 오히려 늘었다. 특히 현대제철(611만톤·27.1% ↑)과 포스코(255만톤·3.5% ↑), 삼성전자(176만톤·16.3% ↑) 등 3곳은 온실가스 배출량이 100만톤 이상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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