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정아 갤러리는 7월 10일~26일까지 박노을 개인전 '안과 밖을 구분하는'전(展)을 선보인다. 갤러리 관계자에 따르면 "작가 박노을은 여행하면서 만난 ‘집’의 이미지를 결집시켜 실재하는 세계와 상상하는 세계를 은유적으로 드러냅니다.
작가의 대표적 작품 소재인 ‘집’의 기본적 의미는 안식의 공간이지만 한편으로는 작가 자신의 감정이 이입된 자신과 사회를 연결해주는 매개체이기도 합니다"라며, "이번 전시를 통해 작가가 표현하고자 하는 허구적이지만 따듯한 그녀만의 ‘집’을 느껴보시길 바라며 '안과 밖을 구분하는'전(展)에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과 성원 부탁 드린다"고 전했다.
또 "집이 갖는 기본적 의미는 안식의 공간이다. 집은 인간 존재의 최초의 세계라는 가스통 바슐라르(Gaston Bachelard)의 말처럼 인간은 집이라는 물리적이며 정신적인 울타리 안에서 하나의 인생을 만들어 간다. 박노을은 이러한 의미의 집을 화면 안에 무수히 채워 자신만의 허구적 세계를 만들어 나간다. 집이라는 공간은 어린 시절, 남들과는 다른 시각이 콤플렉스였던 자신 스스로를 거리낌 없이 드러낼 수 있는 안식의 공간이자 도피처였으며 유년시절 전체를 관통하는 추억이다.
집이라는 단어는 인간을 외부로부터 보호함과 동시에 격리함을 뜻하는 이중적 의미도 내포한다. 사람이 자기 의지에 의해 집안에 은둔해 있을 때는 자연스럽게 집밖의 세계와 단절된 상태가 되며 이는 곧 타인과의 관계의 단절까지를 의미한다. 하지만 은둔을 통해 단절을 의도하였기에 불안을 느낄 필요는 없다.
의지에 의해 선택한 집안으로의 칩거이므로 언제든지 단절은 소통으로 전환될 수 있다. 그리고 그러한 가능성은 문과 창의 설정을 통해 은유적으로 표현된다. 집안에 있을 때에는 타인과의 관계, 집 밖의 세계와 단절된 상태이므로 본인이 선택한 집안으로의 은둔과 칩거는 외부적 강압이 아닌 스스로 선택한 것으로써 일시적인 안정과 의도된 단절을 의미했으므로 언제든 창과 문이라는 외부로 향하는, 혹은 향할 수 있는 출구를 통해 소통의 가능성과 재개에 대한 심리상태나 욕망을 보여주고 있다. 때문에 축적된 집의 형상이나 창과 문은 박노을의 작업에 있어 중요한 기억과 의미를 차지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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