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람은 그동안 19세 청소년팀을 제외한 유소년 팀을 맡아 그동안 부진하던 한국 유소년 축구 14세와 17세를 아시아 정상으로 이끌었다. 히딩크 역시 아시아 맹주를 자랑하면서도 월드컵에서는 약하기만 하던 한국 축구의 위상을 세계 4강에 올려놓았다.
하지만 이 두 명장 감독을 대하는 우리의 태도는 180도 다르다.
히딩크는 취임 이후 줄곧 우리의 주 관심사였다. 선수들의 소식이 빠지는 날에도 우리는 그의 소식을 접했다. 월드컵 이후에는 아이트호벤 감독으로 갔지만, 아직도 그는 우리의 뉴스에 빠지지 않고 등장한다. 이번 대통령 취임식에도 참가해 달라고 할만큼.
반면 브람은 국내에 있을 때부터 뉴스에 나온 것이 손에 꼽을 수 있을 정도로 우리에게 생소하다. 우리 청소년 팀이 우승했을 때 겨우 한 줄 기사로 그를 만날 수 있었다. 히딩크가 우리의 영웅이듯이 브람도 그런 평가를 받아야 했지만 그렇지를 못했다.
사실 히딩크는 자의적으로 한국을 떠났지만 브람은 우리가 그를 거절했다. 그는 마지막까지 한국에 남기를 원했다. 그는 우리의 선택을 기다리며 2월 말까지 어느 나라 감독직도 맡지 않을 생각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우리는 우리의 지도자를 육성한다는 취지로 그를 고국으로 보냈다. 그리고 히딩크 후임으로는 다시 해외 유명 감독을 영입했다.
현재도 중요하지만 미래도 중요하다. 유명한 명장은 현재를 빛나게 해주겠지만 그 빛은 오래가지 못 한다. 우리 축구는 왜 브람의 가치와 유소년 축구의 가치에 인색하기만 한 걸까? 유소년 축구에 보다 많은 관심이 있기를 바래본다.
뉴스타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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