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도심서 ‘마들농요’부르며 가을걷이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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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도심서 ‘마들농요’부르며 가을걷이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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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원구, 16일(화) 마들근린공원에서 ‘마들농요 발표 공연 및 벼베기 추수행사’ 가져

▲ 김성환 노원구청장이 지난 2011년 마들근린공원에서 열린 마들농요 발표공연 발표회에서 어린 학생들에게 벼베게에 대해 설명을 하고 있다. 고재만 기자
 둘러주소 둘러주소 이놈돈배를~(아침노래),, 점심땐지 연심 땐지 요내~(점심노래), 여-이다 지-히일네여 다질네(저녁노래)~

서울 노원구(구청장 김성환)는 16일 오후 1시부터 마들근린공원 농사체험장(1,200㎡)에서 서울에서 유일하게 보존돼 전해 내려오는 ‘제21회 마들농요 발표공연 및 벼베기 추수 체험행사’를 갖는다.

이날 공연은 마들농요 보존회(이하 보존회)의 풍물놀이를 시작으로 청춘가, 태평가 등 경기민요와 흥부가 등 판소리 공연이 펼쳐진다.

이어 50명으로 구성된 보존회 회원들이 아침노래와 점심노래, 저녁노래로 구성되어 두루차소리, 꺽음조가 일품인 마들농요를 선보이며, 초대공연으로 경상북도 무형문화재 제27호 구미발갱이 들소리 회원(회장:이숙원) 50여명이 각성촌락을 이루면서 농사지을 때 부르던 토속성이 짙은 농요인 어사용, 가래질 소리, 망께소리 등을 들려준다.

또한 오후 2시부터는 지역내 상천초등학생 등 150여명과 유치원생 50여명이 농사꾼의 두건을 머리에 두르고 ‘에헤 둥기야 당실~’ 마들농요를 부르며 직접 벼베기 추수에 참가한다.

벼베기 추수는 서울 도심에서 어린이들이 1년 동안 직접 키운 벼를 홀태로 ‘나락털기’, 쭉정이와 불순물을 날려 버리는 ‘부뚜질’ 등 좀처럼 시골에서도 경험하기 어려운 전통방식으로 벼를 수확한다.

이와 함께 보존회에서는 어린이들과 함께 들일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갈 때 쇄납(호적)을 불고 징·꽹과리·장고·북·소고·제금 등을 울리며 춤을 추고 노래를 부르며 논두렁을 돌면서 저물어 가는 도심속 농촌의 모습을 보여준다.

마들보존회에서는 어린이들과 함께 모심기부터 벼베기까지 농사전과정을 체험하면서 수확한 쌀(10kg 50포대)을 학교와 지역 내 복지관 등에 기부할 예정이다.

마들 보존회 김완수 회장은 “이번발표회를 통해 힘든 농사일을 하면서도 단순한 노동으로 만 생각하지 않고 일하면서 놀고 놀면서도 일하던 조상의 지혜를 배울 수 있다”며 “시골에서도 농사를 모두 기계로 짓고 있어 농경문화가 차츰 없어지는데, 아이들에게 좋은 경험이 될 것”이라고 말햇다.

구 관계자는 “이번 공연이 가을정취가 깊이를 더해가는 풍요로운 계절에 좀처럼 보기 힘든 농촌의 모습을 도심에서 볼 수 있는 기회라며 가족들과 함께 주민들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마들농요'는 아파트촌으로 변하기 전 노원지역의 예전모습인 마들 대평야 지대에서 농사지을 때 농부의 흥을 돋우기 위해 부르던 소리로 지난 1999년 서울시 무형문화재 제 22호로 지정된 ‘마들농요’는 마들농요보존회 회원 50여명에 의해 명맥이 유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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