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산마이크로텍 정리해고 사태 점점 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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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산마이크로텍 정리해고 사태 점점 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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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 희망 촛불행사 개최...“정리해고 철회라는 희망 현실로 만들 것”

부산에서 유일하게 남은 파업 사업장인 풍산마이크로텍(현 PSMC) 정리해고 사태가 점점 비화될 조짐이다.


민주노총 금속노조 부산양산지부가 지난 3일 오후 7시 30분부터 풍산마이크로텍 반여동 공장 정문에서 향후 강력투쟁을 예고하는 1차 희망 촛불을 밝힌 것.


앞서 이들은 지난달 26일 100만 명의 부산시민에게 정리해고의 부당성을 알리겠다며 집중 선전 활동에 돌입했다. 


이와 함께 시청 광장에서 ‘부산시가 나서 해결하라’는 요구를 걸고 노숙농성에 들어갔다. 이날 1차 희망 촛불행사는 이와 같은 집중 행동을 마무리하고 향후 본격 투쟁을 예고하는 선언적 의미의 행사로 여겨진다. 


이날 행사에는 강추위에도 불구, 전국금속노조 부산양산지부 조합원과 민주노총 부산본부 조합원 등 400여 명이 공장 앞 2차선 도로를 가득 메웠다. 


또 부산 시민사회단체 회원을 비롯, 통합진보당·진보신당 당원들이 상당 수 참여했으며, SNS 등을 통해 희망촛불 소식을 듣고 달려온 부산시민들도 함께 동참했다.


이들은 풍산그룹과 현 PSMC 경영진을 향해 “풍산재벌이 땅투기, 돈벌이에 눈이 멀었다”며 “부당한 정리해고를 당장 철회하라”고 한 목소리로 촉구했다. 또 “정리해고가 사회적 살인이라고 말하면서도 그들은 노동자를 거리로 내몰고 자신만의 이익을 챙기고 있다”며 풍산그룹과 PSMC 경영진을 맹비난했다.


이어 “기업가가 가져야 할 최소한의 양심까지 포기하고 부동산 투기나 일삼고 있으니 기업이라고 말할 수 있느냐”며 “강력한 투쟁으로 풍산그룹 류진 회장이 노동자들 앞에서 석고대죄할 수 있도록 만들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전국금속노조 부양지부 풍산마이크로텍지회는 사측의 정리해고에 맞서 현재까지 석달 넘게 파업을 벌여오고 있다.


풍산그룹이 풍산마이크로텍을 매각할 당시 사측이 노조와의 합의에도 불구, 일방적으로 해고를 단행하면서 지역에서 제2의 한진중공업 사태로 주목을 받았다.


특히 최근 풍산그룹이 주력계열사였던 풍산마이크로텍을 매각한 이유가 땅 투기 때문이라는 의혹이 불거지면서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풍산그룹이 부산 반여동 공장의 그린벨트 해제와 특혜개발을 위해 연 매출 1000억 원의 회사를 단돈 27억에 팔아넘겼다는 의혹이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것이다.


2시간 가까이 진행됐던 이날 1차 희망촛불 행사는 “MB정권 재벌특혜, 투쟁으로 박살내자”라는 구호와 “반드시 승리해서 현장으로 돌아가자”라는 희망 섞인 함성으로로 마무리됐다.


이날 행사가 별다른 큰 문제없이 마무리되긴 했지만 민주노총 부산본부, 금속노조, 부산지역 시민사회 등이 조만간 2차 희망촛불을 여는 등 연대 움직임을 본격화할 계획이어서 풍산마이크로텍 정리해고 사태는 향후 지역 내에서 이른바 ‘태풍의 눈’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민주노총 관계자는 “촛불 행사를 잇달아 개최해 풍산마이크로텍 정리해고 철회를 위한 부산지역의 결의를 다시 모으고, ‘정리해고 철회’라는 희망을 현실로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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