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은 잠들지 않네
그의 품에서 떠난
어선들을 지켜보느라
섬은 밤새
파도소리에 머리를 헹구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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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소명대도 ⓒ 경상남도^^^ | ||
어머니는 잠들지 않는다. 어머니의 품에서 떠난 자식들은 힘겨운 이 세상과 싸우느라 한시도 잠들 수가 없다. 어머니는 밤새 바다를 바라보며 생가슴을 태운다. 어머니는 자식들 곁에서 끝없이 출렁이는 세상의 파도소리에 귀 기울이며, 행여 자식들이 다칠 새라 애궂은 가슴만 쓸어내린다.
이 시에서 섬은 곧 어머니이며, 섬에서 떠난 어선들은 곧 자식들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어머니는 밤을 새워 자식들이 탈없이 돌아오기를 애타게 기다리며, 세상의 작은 파도소리에도 깜짝깜짝 놀라기도 하고, 수평선을 바라보며 희끗희끗한 머리를 날리며, 가슴을 졸이고 있는 것입니다.
내가 태어난 자란 곳은 창원입니다. 당시 창원은 전형적인 농촌이었습니다. 어린 날, 나무를 하러 가까운 비음산에 올라가면 진해 앞바다에 점점이 떠있는 섬들이 보였습니다. 그 섬들은 나무를 한짐 다하고 바라보아도 늘 어머니의 머리수건 같은 하얀 머리띠를 두르고 있었습니다.
그 바닷가 근처에는 고모댁이 있었습니다. 고모님은 이른 새벽마다 고기를 잡으러 통통배를 타고 바다로 나가는 고모부를 바라보며, 바람이 조금만 게세게 불어도 깜짝깜짝 놀라며 한숨을 달고 살았습니다. 고모님이 바라보는 그 바닷가에도 섬들이 고모님의 마음처럼 파도에 끝없이 흔들리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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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거제도의 비경 중 대표할만한 곳 입니다.
해금강을 지나 홍포마을이 나오는데요 바로 앞 고개에 서면 사진의 광경을 보실수 있습니다.
대병대도와 소병대도인데요. 흔히들 대소병대도로 부릅니다.
정말 천하절경입니다.
보름달이 휘황한 날에 한번 방문해보시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