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리자 세대와 잦은 갈등, 조직관리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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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80후 세대를 다룬 드라마중국에서는 80후 세대가 큰 사회적 이슈가 되고 있다.^^^ | ||
SREI(삼성경제연구소)는 지난 7일자 '바링후(80後) 직원에 대한 관리'라는 보고서를 통해 중국 신세대 직장인들의 문제를 집중 조명했다. 우리 기업들 역시 중국에 진출하여 기업조직의 신 동력원으로 성장하는 바링후 직원들에 대한 특별한 인식과 관리가 요구된다.
중국통계연감(中國統計年鑑) 최근호는 1980년에서 1989년 사이에 태어난 바링후 세대는 총 2억4백명이라 밝혔다. 평균 22세에 대학을 졸업할 경우 바링후들은 올해까지 전원 사회생활에 투입된다. 1980년도에 태어나 올해 31세가 되는 바링후들의 30% 이상은 이미 직장내 중간 관리자급으로 승진했다는 통계가 있다.
중국기업 내 바링후 문제가 처음 수면에 오른 것은 이미 2006년 경부터다. 그 해 4월 유명한 '바링후 비서 퇴근' 사건이 일어났다. 미국계열 SW회사인 EMC의 회장CEO와 그의 비서 간에 오간 메일이 인터넷에 오른 것이다.
CEO가 자신보다 먼저 퇴근한 비서에에 이-메일 상으로 경고를 하자, 비서는 이 요구가 부당하다며 인터넷을 통해 대중들에게 공개해 버린 것이다. 이 내용은 수많은 네티즌들에 의해 읽혀지면서 EMC 회장을 여론의 궁지로 몰았던 것이다. 이는 직장 내 불문율과 근무규정이 충돌하는 사건으로 기록됐다.
현재 중국기업들의 고위 관리자들은 류링후(60後)나 우링후(50後) 세대들이며 바링후 세대와는 가치관과 직업생활 행태가 완전히 다르다. 따라서 높은 충성도를 요구하는 경영진과 능력을 중시하고 자유를 원하는 바링후들 사이에 이미 심각한 갈등이 표출하고 있다고 SERI보고서는 지적했다.
우선 바링후 세대들은 자신의 요구에 맞지 않으면 쉽게 직장을 옮겨다니는 속성을 가진다. 한 조사에 의하면 이제 갓 사회 초년병인 바링후의 80%가 이직경험이 있다고 밝히고 있다. 그 중 20%는 1회, 20%는 2-3회, 10%는 6회 이상 이직경험을 가진 것으로 분석됐다고 SERI보고서는 전혔다.
바링후 세대에 대한 중국 CEO들의 평가도 제 각각이다. 로레알(L'Oreal) 중국법인 대표는 "혁신능력이 강하고 직설적이다. 하나의 일을 도맡기면 능력이 극대화한다"고 지적했다. 하이센스그룹 부사장 왕쯔하오(王志浩)는 "자기중심적으로 세상을 산다. 허위와 설교(교육)를 싫어하고 진실한 사물(사건,상황)을 좋아한다. 인내력이 부족하다"고 분석했다.
이직경향에 대한 기성세대들의 비판도 만만치 않다. 쉰전요(孫振耀) 전 HP 중화권 CEO는 "의기양양한 세대로 이직이 심하다. 이직에 대해 반대하지 않으나 그들에게 근본적인 해결방법은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바링후 세대의 이직경향을 비판했다. 류솽(劉爽) 피닉스미디어 사장은 "지나치게 경솔하고, 직장에 대한 충성도가 낮아 자주 이직한다"고 말해 경솔함이 이직으로 연결된다는 의견을 보였다.
특히 기존 중국의 전통적 조직관리 시스템이 바링후들과 큰 괴리를 보인다는 게 일반적 평가다. 개성보다 조직의 규칙을 우선하는 화웨이(華爲)의 '메트리스 문화'나 폭스콘(Foxconn)의 '準군사적 관리' 등은 바링후가 도저히 받아들이기 어려운 기업문화 패러다임이라고 이 보고서는 지적했다.
바링후 세대 직장인들의 개성은 '강한 개인주의(individualism)'으로 대변된다. 그들은 직장 안에서도 개인의 성향과 취미 등을 중시하며, 권위와 제도의식이 약하고 자신의 자유를 단속하는 데 대해 매우 민감하다고 SERI보고서는 지적했다. 보고서는 이 바링후 세대들이 조직관리 면에서 아주 까다로운 반면 잘만 관리하면 훌륭한 자원이 될 수도 있다고 결론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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