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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로 보는 세상 119>함민복 '그리움'

수만 결 물살에도

배 그림자 풀어지지 않는다네

 

 
   
  ^^^▲ 진해 행암 앞바다
ⓒ 이종찬^^^
 
 

이 세상을 살면서 무언가를 애타게 그리워한다는 것, 그것은 곧 내가 아직도 살아있다는 것을 증명함이요, 그 누군가를 애타게 사랑한다는 것을 증명함이요, 내 마음 속에 아직도 어린 아이처럼 때 묻지 않은 마음 한자락이 남아 있다는 것을 증명하는 것일 게다.

그래. 이 세상에서 그리움 한자락 가지지 않고 살아가는 이가 어디 있겠는가. 또한 가슴 속 깊숙이 그리운 이름 하나쯤 숨겨놓지 않고 살아가는 이가 어디 있겠는가. 삶이란 그 자체가 그 누군가를 사랑한다는 것이며, 그 무언가를 애타게 그리워한다는 게 아니겠는가.

그래. 우리네 삶이 그러할진대, 어찌하여 "수만 결 물살"로 인해 "배 그림자"가 "풀어"지겠는가. 그 배 그림자가 풀어지는 날, 우리네 고된 삶도 수만겹 물살 속에 물결처럼 풀려 출렁이지 않겠는가. 또한 그 물결이 살아 있는 사람들에게 또 하나의 그리움을 심어놓지 않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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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성민 2003-09-04 23:20:59
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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