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무궁화 명소 8곳으로 확대…박용선 시장, 무궁화 선양 공로 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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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무궁화 명소 8곳으로 확대…박용선 시장, 무궁화 선양 공로 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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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궁화 식재·관리 및 시민 참여 확대 등 나라꽃 선양 공로 인정
경북도의원 시절부터 무궁화 동산 조성 등 나라꽃 사랑 실천
포항시, 무궁화 명소 8선 선정 등 생활 속 무궁화 홍보·확산 추진
사진=포항시 제공

포항시가 도심 공원과 가로녹지, 산림휴양시설 등에 무궁화를 지속적으로 식재하며 생활권 속 나라꽃 보급을 확대하고 있다. 산림청이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무궁화 가로수 비율을 단계적으로 높이는 정책을 추진하는 가운데 박용선 포항시장이 관련 활동의 공로를 인정받아 민간단체가 주관한 무궁화 선양 부문 대상을 받았다.

포항시는 박용선 시장이 지난 6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2026년 제16회 자랑스러운 대한민국무궁화 대상’에서 무궁화홍보선양부문 대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이 상은 사단법인 대한민국무궁화예술협회와 한국무궁화단체총연합회 등이 주최·주관하는 민간 시상으로, 무궁화 보급과 문화적 가치 확산, 관련 활동에 참여한 인사 등을 선정해 수여한다.

박 시장은 경상북도의원 재임 당시부터 무궁화 보급사업과 관련 예산 지원에 참여했으며 도음산산림문화수련원과 비학산자연휴양림, 양덕동 가로녹지 등에 시민과 함께 무궁화 동산을 조성해 온 점 등을 평가받았다.

포항시도 공공녹지와 현충시설을 중심으로 무궁화 식재와 관리사업을 이어가고 있다. 현재 덕수공원 충혼탑과 형산강변, 흥해 곡강천, 도음산산림문화수련원, 비학산자연휴양림, 칠포사거리 등을 포함한 ‘무궁화 명소 8선’을 선정해 시민에게 알리고 있다.

무궁화 보급은 개별 지방정부의 상징사업에만 머물지 않는다. 현행 ‘산림자원의 조성 및 관리에 관한 법률’은 산림청장이 무궁화를 체계적으로 보급·관리하기 위한 진흥계획을 수립하도록 하고 있으며, 시·도 역시 지역별 무궁화 보급·관리 시행계획을 마련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국가가 지방정부의 관련 사업비 일부를 지원할 수 있는 근거도 두고 있다.

사진=포항시 제공

산림청은 2008년부터 시민 생활권에서 무궁화를 쉽게 접할 수 있도록 전국의 무궁화동산과 가로수 조성사업을 지원해 왔다. 무궁화를 단순 기념식이나 국가행사에서 접하는 꽃이 아니라 공원과 도로, 학교 등 생활공간에서 지속적으로 볼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정책의 방향이다.

2023년부터 2027년까지 추진되는 ‘제2차 무궁화 진흥계획’에서는 가로수 가운데 무궁화 식재 비율을 2022년 5.0%에서 2025년 6.5%까지 높이고 이후에도 단계적으로 확대한다는 목표가 제시됐다. 학교에도 매년 100곳 규모의 무궁화 식재를 유도하는 등 미래세대가 일상에서 나라꽃을 접할 수 있도록 하는 사업이 포함됐다.

무궁화는 식재 후 관리가 특히 중요한 수종이기도 하다. 국립산림과학원은 무궁화가 공해와 척박한 환경에 비교적 강해 가로수로 활용되지만 부적절한 전정이나 병해충 관리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수형이 흐트러지고 진딧물 피해 등이 반복될 수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 식재량을 늘리는 것과 함께 장기적인 생육관리가 필요한 이유다.

포항시는 이 같은 관리 역량을 전국 단위 품평회에서도 평가받았다. 시에 따르면 무궁화 우수분화 품평회에서 2022년 동상, 2024년과 2025년 은상, 올해 동상을 수상했다. 품평회에서는 꽃과 잎의 생육상태와 수형, 병해충 관리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만큼 시는 이를 무궁화 관리 수준을 높이는 계기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앞으로는 무궁화 식재지역도 추가 확대한다. 포항시는 철도 유휴부지를 활용하는 공모사업을 통해 흥해읍 용천리 일원에 새로운 무궁화 동산을 조성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충혼탑과 학도의용군 전승기념관 등 현충시설 주변에도 무궁화를 추가로 심을 계획이다. 단순한 도시녹지 조성보다는 지역의 역사·보훈시설과 나라꽃의 상징성을 연결한다는 취지다.

다만 무궁화 정책의 효과는 동산이나 식재지 숫자만으로 평가하기 어렵다. 산림청 역시 무궁화 보급 현황뿐 아니라 관리상태와 생산기반 등에 대한 실태조사를 실시할 수 있도록 법적 체계를 마련하고 있다.

이에 따라 포항에서도 신규 식재 수량과 면적뿐 아니라 생존율과 병해충 발생, 유지관리비, 개화 상태 등을 지속적으로 관리할 필요가 있다. 시민들이 실제로 이용하는 공원이나 산책로와 연계하고 무궁화의 역사·생태적 특성을 알리는 교육 프로그램을 함께 운영하는 방식도 검토할 수 있다.

박용선 포항시장은 “무궁화는 대한민국의 역사와 정신을 담고 있는 나라꽃이자 끊임없이 꽃을 피워내는 강인한 생명력을 가진 꽃”이라며 식재와 관리, 홍보활동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산림청이 법정 진흥계획을 통해 무궁화의 생활권 보급을 확대하고 있는 만큼 포항의 무궁화 정책 역시 일회성 행사나 수상에 머무르기보다 기존 8개 명소와 신규 식재지를 장기간 건강하게 유지하는 데 초점이 맞춰질 필요가 있다. 시민들이 생활 속에서 자연스럽게 나라꽃을 접하면서 공원·가로녹지의 질까지 높일 수 있느냐가 향후 사업의 실질적인 평가 기준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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