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국 운영·데이터 수집 부산시 담당, 기술·분석은 한국천문연구원 총괄

부산시가 바다와 대기 중 미세먼지를 관측하는 초소형 위성 ‘부산샛’ 발사와 운영 협력 체계를 구축하며 본격적인 가동 단계에 들어갔다. 이번 협약을 통해 위성 운영 구조가 구체화되면서 관측 데이터 확보와 활용 범위가 동시에 확대될 전망이다.
부산시는 지난 24일 한국천문연구원과 ‘해양관측위성 부산샛 발사 및 공동운영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한미 우주협력협정에 따라 한국천문연구원과 미국 항공우주국이 체결한 협력 구조를 기반으로 발사와 운영 단계 역할을 나누기 위해 마련됐다.
▲부산샛, 바다 미세먼지 정밀 관측하는 초소형 위성 역할
부산샛은 해양 미세먼지와 대기환경을 관측하는 초소형 위성으로 해양 공간 전반의 데이터를 수집하고 분석해 환경 연구와 정책에 활용하는 장비다. 기존 지상 관측 중심 체계를 보완해 보다 넓은 범위의 데이터를 확보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2022년 부산시와 부산테크노파크, 한국천문연구원, 나라스페이스테크놀로지가 기술 협력을 통해 지자체 최초로 제작한 위성이라는 점도 특징이다. 이 과정에서 지역 기반 기술 협력이 결합되면서 자체 위성 제작 역량 확보라는 의미도 함께 만들어졌다.
부산샛에는 편광카메라가 탑재돼 있어 일반 카메라보다 더 정밀한 관측이 가능하다. 이를 통해 바다와 대기 중 미세먼지의 크기와 성분을 보다 정확하게 분석할 수 있다.
시는 그동안 한국천문연구원과 함께 편광카메라 성능 검증과 보정 작업을 진행해 관측 자료의 정확도와 장비 신뢰성을 높여왔다. 이번 협약은 준비 단계에서 실제 운영 단계로 전환되는 시점으로 볼 수 있다.
▲발사부터 데이터 분석까지…부산시·천문연 공동운영 체계 구축
이번 협약에 따라 부산시는 위성 발사와 지상국 운영, 데이터 수집과 공유, 대학과 연구기관 연계 협력 등을 추진한다. 한국천문연구원은 미국 항공우주국과의 국제 협력 총괄과 데이터 처리, 알고리즘 구축, 탑재체 점검 등 기술 지원을 맡는다.
이 구조는 위성 운영 전 과정을 나눠 수행하는 방식으로 설계돼 각 기관의 전문성을 살리는 형태다. 데이터 확보부터 분석까지 이어지는 과정을 분리함으로써 결과 신뢰도를 높이려는 목적이 반영돼 있다. 두 기관은 국제 협력을 기반으로 부산샛 데이터를 글로벌 분석 체계와 연계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해양 미세먼지 관측 기술과 데이터 처리 기술을 동시에 고도화하는 방향으로 추진된다. 이 정도면 위성 발사를 시작으로 지역 기반 우주 데이터 활용 체계까지 이어지는 구조로 볼 수 있다. 향후 정책 적용과 산업 활용으로 확장될 가능성도 함께 제기된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이번 협약은 부산샛의 성공적인 발사와 실질적 운영을 위한 핵심 단계”라며 “글로벌 기후변화 대응에 필요한 데이터를 확보하고 이를 지역 산업과 정책에 적극적으로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앞으로 위성 발사 이후 데이터 확보가 시작되면 해양 환경 분석뿐 아니라 정책 판단과 산업 활용까지 연결되는 구조가 만들어질 가능성이 있다. 자신의 지역 환경이나 산업과 어떤 방식으로 연결될 수 있는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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