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토지주택공사(LH), AI 안전관리 시스템 도입…건설현장·임대주택 사고 예방 강화
스크롤 이동 상태바
한국토지주택공사(LH), AI 안전관리 시스템 도입…건설현장·임대주택 사고 예방 강화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LH 늘봄 A-Eye 구축 완료 핵심 변화
건설현장·임대주택 실시간 감지 구조
한국토지주택공사(LH) 인공지능 기반 실시간 모니터링 시스템 ‘늘봄 A-Eye’ 시스템 체계도(자료/한국토지주택공사)

현장에서 한순간 방심하면 사고로 이어지는 건설현장. 작업자가 안전모를 제대로 쓰지 않았거나, 장비 사이에 끼이는 순간은 예고 없이 찾아온다. 이런 위험을 사람이 일일이 확인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이제는 AI가 먼저 감지하고 알리는 구조가 도입됐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인공지능 기반 실시간 모니터링 시스템 ‘늘봄 A-Eye’를 구축하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건설 현장과 임대주택을 동시에 관리하는 통합 안전관리 체계로, 단순 사후 대응이 아닌 ‘사전 예방’ 중심으로 구조를 바꾼 것이 핵심이다. 그동안 건설현장 안전관리는 사람이 직접 확인하거나 사고 발생 이후 대응하는 방식이 많았다. 하지만 현장이 넓고 인력과 장비가 동시에 움직이는 환경에서는 모든 위험을 실시간으로 파악하기 어려웠다. 이런 한계를 보완하기 위해 AI 기반 감지 시스템이 도입된 것이다.

‘늘봄 A-Eye’는 CCTV 영상과 IoT 센서 데이터를 동시에 분석하는 구조다. 쉽게 말해, 카메라와 센서가 수집한 정보를 AI가 실시간으로 읽고 위험 여부를 판단한 뒤 관리자에게 바로 알림을 보내는 방식이다. 이 과정에서 사람의 개입 없이 위험 상황을 빠르게 인지할 수 있다는 점이 핵심이다.

건설 현장에서는 안전모 미착용, 작업자 쓰러짐, 중장비 협착, 화재와 연기 발생 등을 자동으로 감지한다. 임대주택에서는 외부 CCTV를 통해 수상한 움직임이나 쓰레기 무단 투기, 화재 상황 등을 확인할 수 있다. 단순 감시가 아니라 ‘위험 판단 기능’이 포함된 점이 기존 시스템과의 차이다.

특히 이번 시스템은 기존의 복잡한 관제 구조를 단순화했다. 과거에는 현장에서 지역본부, 본사를 거치는 단계적 보고 체계였지만, 이제는 현장에서 바로 본사 통합 관제센터로 연결된다. 정보 전달 속도가 빨라지면서 대응 시간도 줄어드는 구조다.

기술적 완성도도 높은 편이다. 영상 정보를 이해하고 판단하는 생성형 AI 기술이 적용되면서 위험 감지 정확도가 약 95% 수준까지 올라갔다. 이를 통해 실제 안전사고 발생률을 23% 이상 낮출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단순 계산이 아니라 현장 기준으로 보면 사고 4건 중 1건 가까이를 줄일 수 있는 수준이다.

현재 시스템은 전국 LH 건설 현장과 전북 지역 임대주택에서 우선 운영된다. 이후 내년 중순까지 비수도권 임대주택으로 확대 적용될 계획이다. 동시에 모바일 앱 개발과 장비 관리 기능, 토석 이력 관리 기능 등 추가 고도화 작업도 진행된다. 이상조 LH 스마트건설안전본부장은 “늘봄 A-Eye를 통해 전국 건설 현장과 매입임대주택의 안전을 통합적으로 관리하고 위험 상황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안전 관리체계 역량을 높였다”라며 “AI 기술을 활용한 안전 혁신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시스템 도입은 건설현장 안전관리 방식 자체를 바꾸는 시도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특히 사고 발생 이후 대응이 아니라 사고를 미리 막는 구조로 전환됐다는 점에서 향후 다른 공공기관이나 민간 건설사로 확산될 가능성도 높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메인페이지가 로드 됐습니다.
가장많이본 기사
칼럼/수첩/발언대/인터뷰
방송뉴스 포토뉴스
오피니언  
연재코너  
지역뉴스
공지사항
손상윤의 나사랑과 정의를···
뉴스타운TV 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