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야 철기 해상 교류 흔적 한일 유물 입체 조명
유네스코 위원회 연계 10월 전시 가치 확산

김해시 대성동고분박물관이 가야문화축제 기간에 맞춰 한·일 세계유산을 한자리에서 비교 조명하는 특별전을 열며 고대 동아시아 교류의 흔적을 시민들에게 선보인다. 양국 유산의 역사적 연관성과 문화적 가치를 동시에 조명하는 자리로 주목된다.
김해시는 23일 대성동고분박물관에서 오는 28일부터 세계유산 한·일 교류 특별전 ‘신의 섬 가야를 만나다’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는 김해시 자매도시인 무나카타시 박물관과의 학술교류 10주년을 기념해 마련됐다.
특별전에서는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한국의 대성동고분군과 일본의 ‘신이 머무는 섬’으로 불리는 오키노시마을 포함한 ‘무나카타·오키노시마와 관련 유산군’에서 출토된 주요 유물을 비교 전시한다. 이를 통해 두 지역 유산의 형성과 발전 과정, 그리고 상호 교류의 흔적을 입체적으로 보여줄 계획이다.
특히 ‘무나카타·오키노시마와 관련 유산군’은 고대 일본이 가야의 철과 토기 등 선진 문물을 들여오기 위해 한반도와 아시아 대륙으로 향하던 해상 교통로의 안전을 기원했던 제사 유적과 관련 세력의 유산이 포함된 연속 유산으로 평가된다. 이번 전시는 이러한 역사적 배경을 바탕으로 양국 간 해상 교류의 실체를 조명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전시 공간에서는 출토 유물뿐 아니라 고대 지형의 유사성과 교역 경로를 함께 소개해, 4세기 이후 지속된 가야와 일본 열도 간 활발한 교류와 문화적 연결성을 시각적으로 전달한다. 관람객들은 유물을 통해 단순한 비교를 넘어 동아시아 해양 네트워크의 흐름을 체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박물관 관계자는 “이번 전시는 오는 7월 부산에서 열리는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 기간과 연계해 10월까지 이어질 예정”이라며 “한·일 세계유산을 비교하는 이번 기회를 통해 대성동고분군의 세계유산적 가치를 국제사회에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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