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스모로보틱스가 20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코스닥 상장을 통한 글로벌 성장 전략과 미래 비전을 발표했다. 코스모로보틱스는 웨어러블 로봇 기술을 기반으로 재활과 산업 현장을 아우르는 사업 확장을 추진하며, 5월 상장을 목표로 공모 절차에 돌입했다.
오주영 대표는 “보행은 누구에게는 일상이지만 누군가에게는 절실한 과제”라며 “웨어러블 로봇 기술을 통해 삶의 질을 개선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코스닥 상장을 계기로 기술 경쟁력을 강화하고 글로벌 웨어러블 로봇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계획을 제시했다.
2016년 설립된 회사는 뇌졸중, 뇌성마비, 척수손상 환자의 보행 재활을 지원하는 의료용 웨어러블 로봇과 일상 보행 보조 장치, 산업용 근력 보조 로봇을 개발해왔다. 핵심 기술인 ‘내추럴 게이트(Natural Gait)’는 근육 작용, 관절 각도, 지면 반력 등 다양한 생체 데이터를 통합해 자연스러운 보행을 구현하는 알고리즘으로, 착용자의 움직임 의도를 실시간으로 반영해 보조 동력을 제공하는 구조다.
회사는 국내 관련 기업 중 유일하게 미국 식품의약국 인증과 유럽 CE 인증을 모두 확보했으며, 현재 42개국에서 의료기기 인허가를 완료하고 18개국에서 제품을 판매 중이다. 국내에서는 69개 의료기관에 보급돼 임상 기반을 확대하고 있다.
성장세도 이어지고 있다. 2022년 57억원 매출 이후 연평균 15.7% 성장률을 기록하며 지난해 88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해외 법인을 중심으로 글로벌 시장 공략을 강화해 ‘300만불 수출의 탑’을 수상하는 등 수출 성과도 확대되고 있다.
코스모로보틱스는 기술성장특례 방식으로 코스닥 상장을 추진한다. 총 417만주를 공모하며 희망 공모가는 5300원에서 6000원이다. 기관 수요예측을 거쳐 공모가를 확정한 뒤 4월 말 일반 청약을 진행하고, 5월 중 상장할 예정이다. 상장 주관은 유진투자증권과 NH투자증권이 맡는다.
기술 경쟁력의 핵심은 자체 개발 역량에 있다. 기계, 전기전자, 소프트웨어 전 영역을 내재화했으며, 보행 보조 시 엉덩이·무릎·발목의 연동을 구현하는 ‘어시스트 토크’ 기술을 통해 비장애인과 유사한 보행 패턴을 구현했다. 임상 결과에서도 보행 기능 개선 효과가 확인돼 재활 치료 효율성을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품 포트폴리오는 영유아부터 고령층까지 전 연령을 아우른다. 특히 1~5세 영유아용 ‘밤비니 키즈’와 5~14세 대상 ‘밤비니 틴즈’는 발달 단계에 맞춘 설계를 적용해 기존 제품과 차별화를 시도했다. 의료기관 중심의 재활을 가정에서도 수행할 수 있는 홈유즈 제품도 개발해 치료 접근성을 확대했다.
회사는 미국 시장을 주요 성장 축으로 설정했다. 홈유즈 의료기기에 대한 보험 지원 확대에 맞춰 제품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으며, 관련 인증을 2027년까지 확보한다는 목표다. 이와 함께 중국, 동남아, 유럽 등 주요 지역에서도 임상과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시장 진입을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산업용 웨어러블 로봇을 통해 근로자의 근골격계 부담을 줄이는 솔루션도 병행 개발하고 있다. 향후에는 돌봄 로봇과 군수 지원 로봇 등으로 사업 영역을 넓혀 B2B를 넘어 B2C, B2G 시장까지 확장한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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