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종전 협상단은 이재명을 닮았네
스크롤 이동 상태바
이란 종전 협상단은 이재명을 닮았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갈리바프 이란 국회의장(좌) 인간띠에 동원된 아이들(우)/X

파키스탄에서 열리는 미국과 이란 간의 종전 협상이 결렬되었다고 한다. 휴전 기간인 2주 내에 종전 타결에 이르지 못하면 다시 이란 땅에 포연은 짙어질 수 있다. 이란 협상단이 이란을 떠날 때부터 이런 결과는 이미 예견되었다고 할 수 있다. 이란 협상단은 평화를 위한 종전보다는 미국에 대한 적개심을 일으키려는 심리적 전술을 앞세우고 있었다. 염불보다 잿밥에만 관심을 쏟고 있었다.

갈리바프 이란 국회의장이 이끄는 이란 협상단은 전용기로 이란을 출발했다. 파키스탄의 수도 이슬라마바드로 향하면서 협상단은 전용기 내부 모습을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에는 기내 좌석 위에 공습으로 희생된 초등학교 여학생들의 영정 사진과 훼손된 책가방, 꽃 한 송이가 놓여있었다.

영정 사진들을 앞에 두고 침통한 표정을 짓고 있는 갈리마프 의장, 종전 협상에 나서는 대표단이라면 이런 언론 플레이보다는 좀 더 국익을 위한 협상안에 시간을 투자해도 좋았으련만, 갈리마프는 이렇게 덧붙였다. “이번 비행의 동행자는 미나브 168명이다.” 미나브는 오폭이 발생한 초등학교 이름이다.

갈리마프 의장은 세상의 모든 슬픔을 짊어진 표정으로 슬픔을 전파하려고 노력하고 있었지만, 그 슬픔은 가슴으로 다가오지 않았다. 과연 이란 정권에게 어린이들의 죽음을 애도하는 슬픔은 한 숟갈만이라도 있던가. 이란 정권이 반정부 시위에 나선 자국민에게 총격을 가하던 것이 몇 달 전이었다. 이란 국민 사망자는 수천 명에서 최대 2만 명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란 정권에 눈물은 있던가.

미군이 발전소를 공습하겠다고 하자 이란 정권은 어린이들을 동원하여 인간 띠 만들기에 나섰다. 어린이들을 총알받이로 동원하던 이란 정권이, 어린이들의 죽음을 애도하는 표정을 짓는 것은 그래서 허위와 위선의 표정이었다. 미군에게 죽어야 추앙받을 수 있는 죽음, 죽음마저도 차별하는 독재 정권이 이란 정권이었다.

죽음을 차별하는 이란 정권의 슬픔은, 이란에서 멀리 떨어진 대한민국 이재명의 슬픔을 닮았다. 2024년 민주당 대표이던 이재명은 제주4.3 희생자 추념식에 참석하여 눈물을 흘렸다. 그러면서 "4·3 학살의 후예라 할 수 있는 정치집단이 바로 국민의힘"이라고 선동했다. 이재명의 눈물은 4.3의 슬픔에 공감하는 눈물이었을까. 그러나 이재명은 첫닭이 울기 전에 자기 최측근들의 죽음에 대해 모른다고 고개를 세 번이나 가로 저었다. 피도 눈물도 없던 것이 이재명이었다. 자기 측근들의 죽음에 슬퍼하지 못하는 자가 언제 본 적도 없는 4.3의 죽음 앞에서 눈물이 나올까.

한국 정치인들은 눈물을 연예인처럼 흘린다. 정치인보다 차라리 연극배우를 했다면 대한민국이 편안했을 것을. 선동하는 정치인은 눈물을 흘린다. 이성과 설득으로 정치를 하는 것보다 ‘눈물 정치’가 싸고 저렴하고 효과가 좋기 때문이다. 무능한 정치인은 국민 앞에서 눈물을 짜낸다. 싸구려 감성 정치를 팔아먹는 좌파들은 지구 어디서나 비슷한 모양이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메인페이지가 로드 됐습니다.
가장많이본 기사
칼럼/수첩/발언대/인터뷰
방송뉴스 포토뉴스
오피니언  
연재코너  
지역뉴스
공지사항
손상윤의 나사랑과 정의를···
뉴스타운TV 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