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은 왜 안산을 떠나는가…이민근 안산시장과 대학생의 대화에서 찾은 도시의 해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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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은 왜 안산을 떠나는가…이민근 안산시장과 대학생의 대화에서 찾은 도시의 해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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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양대 ERICA 학생들과 직접 대화…일자리·정주환경 해법 모색
유출 원인부터 첨단산업 일자리까지, 도시 생존 전략을 논하다
청년 유출 해법으로 산업전환·생활인프라 개선 속도
이민근 시장이 지난 9일 시청 집무실에서 한양대학교 ERICA 학생팀과 만나 청년 유출 원인과 양질의 일자리 창출, 정주 여건 개선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고 있다. /안산시

[뉴스타운/김병철 기자] 안산시가 청년 유출 문제를 놓고 지역 대학생들과 직접 대화에 나섰다.

안산시는 지난 9일 이민근 시장이 한양대학교 ERICA 학생들과 만나 청년 유출 문제와 도시 미래 전략을 주제로 심층 인터뷰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만남은 교내 공모전을 준비하던 학생들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직접 인터뷰를 요청하면서 성사됐다. 시는 이를 계기로 청년 세대와 행정 책임자가 지역 현안을 놓고 직접 의견을 나누는 소통의 자리가 마련됐다고 설명했다.

인터뷰에 참여한 학생들은 한양대학교 ERICA 소속 ‘안산스테이팀’으로, 지역 청년 정착 문제를 연구 주제로 삼고 있다. 학생들은 청년층이 지역을 떠나는 원인과 도시가 안고 있는 구조적 한계, 정책 대안 등에 대해 시장과 의견을 나눴다.

이날 대화에서는 청년 유출의 주요 배경과 대응 방향이 집중적으로 논의됐다. 청년 인구 감소는 도시 활력과 지속가능성, 지역경제의 미래와도 맞닿아 있는 과제로, 양질의 일자리와 주거·문화 여건 부족이 주요 원인으로 거론됐다.

이민근 시장은 안산이 계획도시로 조성돼 도로망과 생활기반시설 등 도시 구조는 비교적 체계적으로 갖춰져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오랜 기간 지역 경제를 이끌어온 산업단지의 노후화와 산업 구조 변화가 동시에 진행되면서 청년층이 선호하는 미래형 일자리 공급이 충분하지 않았다고 진단했다.

이어 새로운 성장동력 확보 방안으로 안산사이언스밸리지구(ASV)를 언급했다. 시에 따르면 ASV는 지난해 9월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됐으며, 이를 기반으로 인공지능(AI), 로봇, 첨단기술 분야 기업 유치와 산업구조 전환에 속도를 낼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됐다.

학생들은 일자리 확대와 함께 도시의 정주 여건도 중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청년이 지역에 머물기 위해서는 직장뿐 아니라 문화, 주거, 교통, 여가, 커뮤니티 등 전반적인 삶의 질이 함께 뒷받침돼야 한다는 취지다.

이에 대해 안산시는 청년의 시각을 시정에 반영하기 위해 대학 협력 프로그램과 청년 참여기구 운영, 의견 수렴 시스템 강화 등 다양한 참여 채널을 확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생활 인프라 문제도 논의됐다. 안산시는 높은 도시 밀집도로 인해 새로운 유휴부지 확보가 쉽지 않은 구조적 한계를 고려해 교육청과 협력, 학교 시설을 지역사회와 공유하는 방식으로 생활 인프라를 확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주차 공간과 체육관, 공공 편의시설 등을 주민과 청년층이 함께 활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 구상이다.

이민근 시장은 “청년 유출 문제는 단순한 인구 감소가 아니라 도시의 지속가능성과 미래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 과제”라며 “청년들이 지역에서 일하고 머물 수 있는 여건을 만들기 위해 지속적으로 현장 목소리를 듣고 정책에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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