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 지방 최대 규모 만세운동 현장에 스마트 도서관 등 생활 문화 공간 확충

인천 계양구가 지역의 대표 수변 공간인 ‘계양아라온’과 독립운동의 거점인 ‘황어장터 3·1만세운동 역사문화센터’를 연결하는 접근성 개선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번 사업은 단절된 관광 동선을 하나로 묶어 역사적 가치를 재조명하는 동시에 방문객의 발길을 지역 상권으로 유도하기 위해 기획됐다.
계양구는 지난 2월부터 계양아라온 북단에서 황어장터 역사문화센터까지 이어지는 약 500m 구간을 대상으로 환경 정비 사업을 추진해 왔다. 주요 보행로에는 바닥 유도선을 설치해 길 찾기 편의를 높였으며, 노후한 주차장 펜스에는 ‘계양의 사계’를 주제로 한 디자인 벽화를 조성해 쾌적한 보행 환경을 마련했다. 또한 야간 안전을 위해 거점 상징물을 투사하는 로고젝터를 설치하고, 계양대교 엘리베이터 내부에 계양아라온의 변천사를 담은 사진 전시 공간을 꾸며 일상 속 갤러리를 조성했다.

보행로의 종착점인 황어장터는 1919년 3월 24일 심혁성 지사의 주도로 600여 명의 주민이 일제에 항거한 역사적 현장이다. 강서 지방 최대 규모의 만세운동이 펼쳐진 이곳은 현재 기념탑과 역사문화센터가 건립되어 순국선열의 정신을 기리는 교육의 장으로 활용되고 있다. 센터 내부에는 당시 상황을 재현한 디오라마와 청소년 동아리실, 역사 강의실 등이 갖춰져 있으며, 인근에는 태극기 상시 게양 거리와 ‘황어장터3·1만세운동거리’라는 명예도로명이 부여되어 상징성을 더하고 있다.

계양구는 역사 공간에 현대적인 편의 시설을 접목하는 시도도 병행하고 있다. 지난해 역사문화센터 광장에 개관한 ‘제1호 스마트 도서관’은 24시간 무인 도서 대출·반납 시스템을 통해 인근 주민들에게 상시적인 독서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아울러 역사문화센터 주변 맛집 정보를 담은 상권 안내도를 설치해 관광객의 이동 흐름이 인근 소상공인의 매출 증대로 이어질 수 있도록 유도하고 있다.
윤환 계양구청장은 이번 보행환경 정비가 주민의 이용 편의를 높이는 것은 물론, 계양의 소중한 역사 자산을 관광과 경제 활성화의 동력으로 삼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구는 앞으로도 역사 문화 환경과 지역 상권의 연계를 지속적으로 확대하여 역사와 일상이 조화를 이루는 도시 모델을 구축해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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