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경남행에 野 강공…“선거 개입 중단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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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경남행에 野 강공…“선거 개입 중단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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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경남 방문 이어지며 선거개입 논란 확산
김경수 공천 둘러싸고 여야 간 책임 공방 격화
민주당 지도부 총출동 논란에 정치적 중립 도마
국민의힘 경상남도당/사진 김국진기자
국민의힘 경상남도당/사진 김국진기자

이재명 대통령의 잇단 경남 방문을 둘러싸고 여야 간 공방이 격화되고 있다. 국민의힘 경남도당은 25일 논평을 내고 “대통령이 지방선거에 사실상 개입하고 있다”며 강하게 반발했고, 김경수 전 경남지사를 겨냥해 대국민 사과를 촉구했다.

국민의힘 경남도당은 이날 논평에서 “이재명 대통령이 이달 들어 두 차례 경남을 찾아 민주당 후보들과 함께 시장을 방문하는 등 사실상 선거운동에 나섰다”며 “대통령으로서 엄정한 중립을 지켜야 할 책무를 저버린 행보”라고 비판했다. 이어 “물가 상승과 환율 급등 등으로 민생경제가 위기에 처한 상황에서 국정보다 선거 지원에 나선 것은 부적절하다”고 주장했다.

논란의 중심에는 최근 이어진 대통령의 경남 일정이 있다. 이 대통령은 지난 15일 제66주년 3·15의거 기념식 참석 후 창원 반송시장을 방문했고, 25일에는 사천에서 열린 KF-21 전투기 출고식 이후 진주 중앙시장을 찾았다. 두 차례 일정 모두에서 더불어민주당 소속 인사들이 동행한 것으로 알려지며 정치적 해석이 뒤따랐다.

국민의힘은 특히 김경수 전 경남지사를 강하게 겨냥했다. 도당은 “여론조작 사건으로 실형을 선고받았던 인물을 다시 도지사 후보로 내세운 것은 도민에 대한 모욕”이라며 “김 전 지사는 도민 앞에 먼저 사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대통령과 당 지도부까지 동원한 선거 지원에 기대는 것은 스스로 경쟁력이 부족하다는 방증”이라고 비판 수위를 높였다.

민주당 지도부의 잇단 경남 방문도 도마에 올랐다. 국민의힘은 정청래 대표가 지난 18일 진주에서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연 데 이어, 23일 김해 봉하마을과 양산을 방문한 점을 언급하며 “대통령과 당 지도부가 총출동해 특정 후보 선거운동을 돕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우주항공청 설치 과정도 언급하며 공세를 이어갔다. 도당은 “특별법 논의 당시 민주당은 사천 유치를 두고 갈등을 빚으며 경남 발전의 발목을 잡았다”며 “이제 와서 서부경남을 우주항공산업 수도로 만들겠다는 것은 정치적 기만”이라고 지적했다.

경남 도정 평가를 둘러싼 비교도 제시됐다. 국민의힘은 “민선 7기 도정은 드루킹 사건으로 도정 공백을 겪으며 지역 경제가 침체됐다”며 “민선 8기 들어서는 우주항공청 개청과 대규모 투자 유치 등 가시적 성과를 내고 있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 경남도당은 “대통령은 선거 개입을 중단하고 엄정 중립을 지켜야 한다”며 “민주당은 여론조작 사건에 대한 책임을 인정하고 도민에게 사과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김경수 전 위원장은 권력의 후광이 아닌 스스로의 자격으로 도민의 평가를 받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논평은 지방선거를 앞두고 경남 지역을 둘러싼 정치권 공방이 본격화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대통령의 지역 방문을 둘러싼 ‘국정 수행’과 ‘선거 개입’ 논란, 그리고 김경수 전 지사의 정치 복귀 문제는 향후 선거 국면의 핵심 쟁점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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