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일 실행 계획’ 돌입으로 기술 내재화 및 글로벌 로봇 감속기 시장 공략 가속

로봇의 핵심 부품인 감속기 분야에서 국내 기업들이 설계부터 생산, 유통에 이르는 전 과정을 수직 계열화한 ‘완결형 밸류체인 동맹’을 결성하고 본격적인 집단 경영 체제에 돌입했다. 칸에스티엔과 아이로보틱스, 해성에어로보틱스 3사는 최근 해성에어로보틱스의 지배구조 전환 절차를 모두 마무리하며 국산 감속기 기술 내재화를 위한 연합 구축을 완료했다.
해성에어로보틱스는 지난 23일 공시를 통해 이전 최대주주인 티피씨글로벌이 보유했던 주식 2,707,703주를 케이휴머스와 ‘케이로봇 밸류체인 신기술 코어펀드 1호’가 매입하여 잔금 납입을 최종 완료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지분 인수에 따라 케이휴머스는 14.33%의 지분율을 확보하며 해성에어로보틱스의 새로운 최대주주로 올라섰다.
새로운 최대주주가 된 케이휴머스는 칸에스티엔의 특수관계회사로, 코스닥 상장사인 아이로보틱스의 경영권을 보유하고 있으며 항공방산 기업 아인스스카이의 최대주주이기도 하다. 이번 지분 인수는 단순한 경영권 변동을 넘어 칸에스티엔, 해성에어로보틱스, 아이로보틱스 3사가 추진해 온 국내 감속기 산업의 통합 밸류체인이 완성되었음을 시사한다.
이번 연합 체제 구축으로 3사는 감속기 공동 연구개발(R&D), 대량 양산 체계 확립, 글로벌 시장 확장이라는 3대 핵심 전략을 실행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특히 설계(Fabless)를 담당하는 아이로보틱스와 파운드리 생산을 맡는 해성에어로보틱스, 글로벌 전략투자 및 유통을 책임지는 칸에스티엔의 역할 분담을 통해 국산 감속기 개발의 동력을 확보하게 됐다.
3사는 연합체 출범과 동시에 ‘100일 실행 계획(100-Day Action Plan)’에 착수한다. 이를 통해 공동 R&D 조직을 공식화하고 해성에어로보틱스의 생산 인프라를 활용한 품질 안정화 및 양산성 검증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또한 칸에스티엔이 보유한 글로벌 네트워크를 통해 해외 타깃 고객사와의 연계 작업도 병행하며 사업화 속도를 높인다는 구상이다.
현재 로봇 원가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감속기 시장은 중국산 저가 제품의 공세가 거세지는 상황이다. 이번 협력 구조는 고정밀·고신뢰성 기술 확보를 통해 단순 부품 공급을 넘어 기술 내재화 중심으로 국내 로봇 산업의 체질을 개선하는 전환점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3사는 중장기적으로 양산 라인 안정화와 해외 매출 비중 확대를 통해 한국 로봇 부품의 글로벌 경쟁력을 제고할 방침이다.
칸에스티엔 구본생 대표는 지분 인수 절차 마무리를 기점으로 3사의 연합 구조가 계획대로 완성됐음을 확인하며, 이제는 구상 단계를 지나 실행의 단계로 진입했다고 밝혔다. 이어 설계와 생산, 유통의 세 축을 단일 전략으로 묶은 이번 시도가 국내 로봇 부품 산업의 근본적인 경쟁력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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