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타운/김병철 기자] 1919년 봄, 장터와 골목을 따라 번졌던 함성은 한 세기가 지난 지금도 같은 자리에서 되살아났다. 용인 중앙시장의 일상적 풍경 위에 다시 울려 퍼진 ‘대한독립 만세’는 단순한 재현을 넘어, 지역이 품고 있는 항일의 기억을 현재로 불러낸 순간이었다.
용인특례시는 21일 경기 용인시 처인구 용인중앙시장 놀이광장 일원에서 ‘제107주년 김량장 독립만세운동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용인문화원 부설 용인독립운동기념사업회 주관으로 진행됐으며, 이상일 시장과 독립유공자 후손, 시민 등 약 200여 명이 참석해 의미를 더했다.
용인 지역의 만세운동은 1919년 3월 21일 원삼면에서 시작돼 포곡·수지·기흥 등지로 확산되며 4월 초까지 이어진 대규모 항일운동이다. 특히 김량장에서는 졸업식을 마친 학생들이 주도한 만세 시위에 상인과 주민들이 합세하면서 저항의 물결이 커졌고, 그 과정에서 적지 않은 희생이 뒤따랐다. 이날 기념행사는 바로 그 현장에서 당시의 역사적 장면을 되짚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상일 시장은 축사를 통해 “선열들이 목숨을 걸고 외쳤던 만세의 의미를 되새기며, 그들이 꿈꾸던 나라가 어떤 모습이었는지 생각해야 할 때”라며 “그 뜻을 이어 더 살기 좋은 나라, 더 따뜻한 공동체를 만들어 가는 것이 우리의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학생과 청소년들이 적극 참여한 점을 언급하며 역사 계승의 의미를 짚었다.
기념식 이후 참석자들은 취타대를 선두로 시장 일대를 행진하며 만세운동을 재현했다.
한편 시는 오는 28일 수지와 기흥에서도 관련 기념행사를 이어가며 지역 전반에 걸친 독립운동의 의미를 확산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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