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 27조·도로 17조 원 투입… 부울경 1시간대 생활권 실현
가덕도신공항·양산도시철도 등 핵심 사업 연내 가시화

경상남도가 2026년을 ‘교통 대도약의 해’로 선포하고, 철도·도로·공항을 아우르는 대규모 교통 인프라 혁신에 본격 착수했다. 총 44조 원 규모의 국가 계획 반영을 통해 수도권 2시간대, 부·울·경 1시간대 통합 생활권을 완성하겠다는 구상이다.
경남도는 올해 상반기 확정 예정인 국가 최상위 교통계획에 핵심 사업들을 반영하는 데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국가도로 건설계획, 제7차 공항개발 종합계획 등 국가 단위 인프라 계획을 한 축으로 묶어, 사람과 물류, 산업과 지역을 연결하는 입체적 교통망을 구축한다는 전략이다.
철도 분야에서는 11개 노선 788km, 27조 원 규모의 사업이 핵심이다. 동대구~창원~가덕도신공항 고속철도가 신설되면 창원에서 서울까지 이동 시간은 2시간대로 단축된다. 거제~가덕도신공항 연결선은 거제에서 신공항까지 20분대 접근을 가능하게 해 남해안 관광·물류 축을 강화한다. 사천 우주항공선은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을 중심으로 한 우주항공 산업벨트의 교통 기반을 책임질 노선으로 평가받는다.
남부내륙철도 경남 구간은 올해부터 본격 착공에 들어가고, 달빛철도는 예비타당성조사 면제를 추진해 사업 속도를 높인다. 부산~양산~울산 광역철도와 동남권 순환 광역철도 역시 국가계획 반영과 예타 통과를 목표로 막바지 행정 절차가 진행 중이다. 양산도시철도는 종합시험운행을 거쳐 올해 하반기 개통을 앞두고 있으며, 부전~마산 복선전철은 조기 개통을 위해 정부와 정치권 설득에 나서고 있다.
도로망 확충도 전환점을 맞는다. 함양~울산 고속도로 전 구간이 올해 12월 개통되면 경남 내륙과 동해안을 잇는 물류 대동맥이 완성된다. 국가 고속도로·국도 계획 반영을 통해 영동~합천 고속도로, 칠원JCT~현풍JCT 확장, 합천~함안, 창원~김해 고속도로 등 주요 간선망 구축도 병행 추진된다.
항공 분야에서는 가덕도신공항이 경남 교통 전략의 핵심 축으로 자리 잡는다. 2035년 개항을 목표로 올해 상·하반기 어업약정과 피해조사가 예정돼 있으며, 철도·도로 연계망 구축을 통해 신공항 접근성을 극대화할 계획이다. 사천공항은 국제공항 승격을 목표로 공항 확장과 CIQ 시설 설치를 국가 계획에 반영하기 위한 행정 절차가 진행 중이다.
교통안전 강화도 함께 추진된다. 도는 교통사고 다발 지역과 위험도로를 중심으로 안전시설 확충과 구조 개선 사업에 예산을 집중 투입해 도민 체감형 안전망을 구축한다. 지방도와 위임국도 전반에 대한 유지·관리 체계도 상시 점검 체제로 전환된다.
경남도는 이번 교통 대전환이 단순한 이동 편의 개선을 넘어, 산업 경쟁력과 정주 여건을 동시에 끌어올리는 구조적 변화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철도와 도로, 하늘길이 유기적으로 연결되면 경남은 동남권을 넘어 동북아 교통·물류의 핵심 거점으로 도약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
관계자는 “올해는 경남 교통의 미래를 결정짓는 분기점”이라며 “국가 계획 반영부터 개통, 안전까지 전 과정을 촘촘히 관리해 도민이 체감하는 교통 혁신을 완성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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