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제 금값이 사상 처음 온스당 5100달러를 돌파하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다시 귀금속으로 쏠리고 있다. 미국 연방정부 셧다운 우려와 더불어 가상자산 시장의 약세로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강화된 가운데, 이미 고점을 기록 중인 금을 대신해 상대적으로 저렴한 '은' 투자에 신규 자금 유입이 늘어나고 있다.
이번 금값 급등의 주요 배경은 미국 연방정부의 일시적 업무 정지 가능성이 76%까지 치솟으며 시장 불확실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달러 약세와 함께 비트코인 등 '디지털 금'의 변동성 심화 역시 투자자들이 전통적 안전자산인 금으로 다시 이동하는 주요 요인으로 작용한다. 그러나 금 가격이 이미 온스당 약 700만 원에 이르고 있어 심리적 진입 장벽이 상당히 높아진 상황이다. 이에 따라 투자자들은 가격이 훨씬 낮은 은에 관심을 돌리는 분위기다. 실제로 은을 소액으로 살 수 있는 은 통장(실버뱅킹)이나 은 ETF 등 간편 투자 상품 가입이 늘고 있는 추세다.
은은 과거부터 금과 가격 흐름이 유사하면서도 진입 비용이 낮아 '가난한 자의 금'으로도 불려왔다. 금값 급등 이후 은 가격 역시 따라오리라는 '키 맞추기' 기대감, 그리고 태양광 패널과 반도체 등 산업용 수요가 전체 은 수요의 과반을 차지한다는 점도 투자 매력으로 부상했다. 경기부양책이 본격화할 시 안전자산과 산업재로서의 이중 효과도 기대되는 상황이다.
그러나 현재 시점에서 신규 진입이 합리적인지에 대해서는 신중론이 우세하다. 단기간 급등한 금과 은은 향후 추가 상승 여력은 있으나, 무리한 단기 추격 매수에는 리스크가 크다는 분석이 많다. 특히 은 시장은 금보다 규모가 작아 투기성 자금에 의한 가격 급등락 가능성이 높다. 통상 금값이 1% 변동할 때 은은 2~3%까지 움직일 정도로 변동성이 크며, 하락장에서는 손실 폭이 금보다 훨씬 커질 수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인하 흐름이나 세계적 지정학적 위험 요소 등은 귀금속 가격을 떠받치는 긍정적 요인이나, 현재는 과매수 구간에 진입했다는 진단도 나온다.
금융투자업계 전문가들은 보유 자산의 10~20% 내외에서 분할 매수 등 적립식 투자로 접근하며, 단기 시세 차익보다 거시경제 불확실성에 맞선 보험적 성격의 포트폴리오 구성에 중점을 두는 전략이 요구된다고 조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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