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친화 산부인과·치과 운영…24시간 분만·전문치료 기반 마련

경상남도가 장애아동 재활치료 인프라 확충을 비롯해 여성장애인 분만 지원, 중증장애인 치과 진료비 지원까지 장애인 맞춤형 공공의료 서비스를 단계적으로 확대하며 의료 안전망 강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도는 장애인이 거주지 인근에서 재활과 진료, 돌봄 서비스를 통합적으로 받을 수 있도록 공공의료 기반을 넓히고, 장애 유형과 생애주기를 반영한 의료 지원체계를 촘촘히 구축하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핵심 사업인 ‘경남권 공공어린이재활병원’은 창원경상국립대학교병원 내 건립이 추진 중이다. 2020년 보건복지부 공모 선정 이후 행정절차를 거쳐 2025년 2월 착공했으며, 현재 공정률은 30% 수준이다. 오는 12월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2027년 상반기 개원을 예정하고 있다.
병원은 지하 1층, 지상 4층, 연면적 7,542㎡ 규모로 50병상(입원 30병상·낮병동 20병상)을 갖추고, 재활의학과·소아청소년과·치과 등 3개 진료과를 중심으로 로봇치료실과 재활심리치료실 등 10종 26실의 전문 치료공간이 조성된다.
거제 마하재활병원 어린이재활진료센터도 별동 증축을 완료해 하반기부터 확대 운영에 들어간다. 총 37억 원이 투입되며, 재활·내과·소아청소년과 진료실과 심리·언어·인지·감각통합 등 7개 치료실을 갖춘 지역 거점 역할을 맡게 된다.
도는 공공어린이재활병원과 지역 재활시설을 연계해 아동 재활 의료체계를 강화할 방침이다. 현재 도내 장애인 의료재활시설은 창원 홍익재활병원과 거제 마하재활병원 등 2곳에서 153병상, 의료인력 148명이 재활치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장애인의 생애주기별 의료 지원도 확대된다. 경남도는 창원한마음병원을 장애친화 산부인과로 지정해 24시간 고위험 분만과 응급진료 체계를 운영하고 있으며, 장애인 맞춤형 의료장비를 갖춰 여성장애인의 의료 접근성을 높이고 있다.
장애친화 치과는 창원한마음병원과 진주고려병원을 지정해 충치 치료부터 발치, 임플란트 등 전문진료를 제공한다. 지난해 산부인과와 치과를 이용한 장애인은 총 513명으로 집계됐다.
권역 단위 재활서비스도 병행된다. 양산부산대학교병원은 권역재활병원으로 지정돼 방문재활, 수중 재활운동, 조기 사회복귀 프로그램 등을 운영하고 있으며, 지난해 1억4천만 원을 투입해 장애인 500여 명에게 맞춤형 재활서비스를 제공했다.
또한 도내 22개 보건소와 연계한 지역사회중심재활사업(CBR)을 통해 전담 인력 29명이 장애 유형별 건강관리와 재활 서비스를 지원하고 있다.
중증장애인을 위한 치과 진료비 지원도 지속된다. 지난해에는 임플란트 113명, 틀니 102명 등 330여 명이 지원을 받으며 경제적 부담을 덜었다.
관계자는 “장애인 의료 접근성 강화를 위해 공공의료 인프라를 단계적으로 확충하고 있다”며 “재활과 출산, 치과 진료까지 필요한 의료서비스를 지역 내에서 안정적으로 받을 수 있도록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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