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트남과의 무역 : 흑자 310억 달러
- 수출 증가 분야 : 반도체는 37%나 증가, ‘K-뷰티, K-푸드’ 증가
- 2025년 한국 총수출액 : 사상 최초로 7,000억 달러 넘어서

2025년도 한국의 수출이 역대 최초로 7,000억 달러를 넘어선 가운데, 베트남이 중국, 미국 다음으로 한국의 교역국 3위 자리를 4년 연속 지켰다. 지난 2022년 처음으로 일본을 제치고, ‘한국의 3대 교역 국가’로 올라서면서 내리 4년 3위 자리를 유지했다.
산업통상부, 한국무역협회(KOTRA) 자료에 따르면, 2025년도 한국의 베트남 향(向) 수출은 628억 달러로 전년 대비 7.6% 증가했으며, 베트남으로부터의 수입액은 318억 달러로, 한국의 무역흑자액은 310억 달러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한국-베트남 전체 교역량은 2024년 868억 달러에서 2025년에는 945억 달러로 78억 달러(9.0%) 증가했다.
교역 규모를 보면, 1위 중국(2천727억 달러), 2위 미국(1천962억 달러)에 이어 세 번째로 큰 것이다. 중국의 35%, 미국의 48% 수준이다. 또 베트남은 교역 규모 면에서 지난 2022년 처음으로 일본을 제치고 3위에 오른 뒤 4년 연속 순위를 지켰다.
지난해 한국의 국가별 수출 증가율에서도 베트남은 7.6%로 인공지능(AI) 반도체 중심지인 대만의 44.4%에 이어 2번째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2025년 한국의 대(對)베트남 무역수지는 310억 달러 흑자로, 전년의 299억 달러보다 그 규모가 11억 달러 커졌다. 흑자 규모 면에서도 한국의 최대 흑자국인 미국의 495억 달러에 이어 2번째로 크다.
지난해 베트남과의 교역 증가 및 무역수지 확대는 특히 ‘반도체’ 수출 호황에 따른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 한국의 최대 수출품인 반도체는 지난해 세계적인 인공지능((AI)·데이터센터 돌풍 등으로, 전년 대비 22.2% 증가한 1천734억 달러로,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한국의 지난해 대베트남 반도체 수출액은 247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36.7% 증가했다. 반도체는 한국의 베트남 최대 수출품이다.
한국과 베트남의 무역은 1992년 수교 이후 32년 동안 폭발적으로 성장했다. 수교 당시 겨우 5억 달러였던 한-베 교역 규모는 30년 이상 지난 현재 190배 수준으로 커졌으며, 교역 품목도 ‘직물, 의류’ 등 ‘노동 집약 상품’에서 ‘반도체, 무선통신기기’ 등 ‘고부가가치 품목’으로 전환됐다.
한-베 양국 무역의 특징은 “한국이 베트남에 투자한 후, 현지 공장에 필요한 중간재를 수출하고, 베트남은 완성된 최종재를 한국에 수출하는 식의 구조”이다. 한국과 중국의 관계에서도 유사한 구조였으나, 중국의 중간재 발달로 무역 구조가 다소 바뀌고 있다.
특히 최근 들어 전 세계적인 한류의 영향으로 'K-뷰티', 'K-푸드' 관련 제품의 수출도 크게 증가했으며, 한국이 베트남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매우 중요한 위치를 점하고 있다. 가장 큰 비중은 삼성전자를 빼놓을 수 없다.
삼성전자는 전 세계에서 판매되는 스마트폰 물량의 50% 이상을 베트남에서 생산하고 있는데다, 베트남 전체 수출의 20%가량을 차지하는 현지 최대 외국인직접투자(FDI) 기업이다. 지난 2022년에는 수도 하노이에 대규모 연구 개발(R&D)센터를 여는 등 투자를 늘리고 있다.
한국에게 베트남의 중요성은 세계 4위 수출국이라는 점이다. 베트남 관세청 통계를 분석한 KOTRA 자료에 따르면, 2025년도 1∼11월 기준 한국은 베트남의 2위 수입국이자 4위 수출국(EU를 국가로 상정)이다.
한국은 미국으로의 수출 1천386억 달러, 중국의 632억 달러, EU의 512억 달러에 이어 베트남은 4위 국가로 261억 달러를 기록, 일본의 244억 달러, 인도의 93억 달러 등보다 앞서있다.
뉴스타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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