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요 시중은행의 변동형 주택담보대출(주담대) 금리가 최근 4%대를 넘어서고 있다. 이는 자금조달비용지수(COFIX·코픽스)가 4개월 연속 오르면서 은행권 대출금리에 영향을 준 결과로 나타난다. 16일 기준으로 우리은행 변동형 주담대 금리는 연 4.07~5.27% 범위로 전일 3.99~5.19%보다 상승했으며, 전날 3% 후반이던 하단 금리도 4%를 돌파했다. 국민은행은 같은 날 변동형 주담대 금리가 연 4.23~5.59%로, 전일의 4.15~5.55% 대비 상·하단 모두 올랐다. 하나은행도 변동형 금리가 연 4.34~5.64%로 집계됐다.
고정형 주담대 금리도 국민·하나·우리은행 기준으로 하단이 4.13~4.997%에 이르러, 변동형과 고정형 금리 간의 격차가 한층 좁혀진 상황이다. 통상 변동형 금리는 고정형에 비해 낮게 책정되지만, 최근 시장금리가 반영되면서 변동형과 고정형의 금리 차이가 감소하고 있다. 변동형은 금리 하락기에는 부담이 줄 수 있으나, 시장금리 변동에 민감하다는 특성이 있다. 고정형 대출은 장기 금리 변동을 은행이 부담하는 구조로, 초기 금리가 상대적으로 높게 책정된다.
2012년부터 대출금리 산정의 기준으로 활용된 코픽스는 국내 8개 은행의 자금 조달 가중평균 금리로 구성된다. 코픽스가 올라가면 은행의 대출 자금 조달 비용 상승으로 이어져 변동형 대출금리가 즉각적으로 오른다. 신잔액기준 코픽스는 기타 예수금, 차입금, 결제성 자금 등이 포함된 수치로, 지난 12월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가 2.89%로 전월 대비 0.08%포인트 올랐다는 사실이 15일 은행연합회를 통해 공개됐다. 코픽스는 지난해 8월 2.49%에서 9월 2.52%, 10월 2.57%, 11월 2.81%, 12월 2.89%로 4개월 연속 오름세를 이어왔다.
대출금리 상승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관측된다. 환율 상승, 집값과 물가 부담 등으로 인해 기준금리에 변동이 어려운 상황이 이어지면서 시중금리 하락에도 제약이 생겼기 때문이다. 시장금리와 가계대출 총량 규제 부담 등으로 인해 당분간 대출금리 인하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한편,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올해 첫 통화정책방향 회의를 15일 열고 기준금리를 기존 연 2.50%로 동결했다. 이 결정은 전체 금통위원 6명의 만장일치로 이뤄졌으며, 그동안 일부 금리 인하 소수 의견을 내던 위원들까지 동결 의견을 제시함에 따라 앞으로 기준금리 인하 논의가 더욱 신중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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