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신라왕경 복원 ‘가속도’… 올해 326억 투입해 실질적 성과 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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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신라왕경 복원 ‘가속도’… 올해 326억 투입해 실질적 성과 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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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룡사지·인왕동사지 중심…정비·복원 단계 본격화
발굴·연구 넘어 관람환경 개선까지…체감형 정비 단계 진입
대릉원 전경
대릉원 전경 / 사진 = 경주시

경주시가 천년 고도 신라의 왕경 공간 구조를 되살리기 위한 ‘신라왕경 핵심유적 복원·정비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경주시는 올해 해당 사업에 총 326억 8,900만 원의 예산을 투입해 월성, 황룡사지, 동궁과 월지 등 14개 핵심 유적을 대상으로 한 정비·복원 작업을 본격화한다고 15일 밝혔다. 이 사업은 총 1조 150억 원 규모의 대규모 국가 프로젝트로, 그간의 발굴·연구 단계를 넘어 시민과 관광객이 유적의 형체를 직접 체감할 수 있는 정비 단계로 진입하고 있다.

황룡사지·인왕동사지 등 주요 유적 ‘가시적 변화’ 기대

올해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황룡사지인왕동사지에서 나타날 전망이다.

  • 황룡사지: 목탑지, 중금당지, 종·경루지 등 핵심 건물지의 기단을 조성하는 정비 공사가 본격적으로 시작되어 사찰의 옛 윤곽이 드러날 예정이다.

  • 인왕동사지: 동·서 석탑 복원이 본궤도에 오른다. 상반기 중 국가유산청 심의를 마친 후 본격적인 복원 공사에 착공한다.

월성·동궁과 월지 등 핵심 거점별 정비 추진

다른 핵심 유적지에서도 유적의 역사적 가치를 높이기 위한 작업이 촘촘히 진행된다.

  • 월성 및 동궁과 월지: 월성 서편지 정비를 위한 설계를 진행하고, 동궁과 월지에는 야간 경관 정비와 홍보전시관 건립을 위한 기본계획을 수립한다.

  • 대릉원 및 동부사적지: 쪽샘지구 관람 편의시설을 설계하고, 첨성대 주변 관람 환경 개선을 위한 용역을 추진한다.

  • 기타 유적: 낭산 일원과 월정교·춘양교지 등에서도 유적 정비와 관람 환경 개선 사업이 병행된다.

경주시는 앞으로 단순한 발굴을 넘어 왕경의 전체적인 역사적 맥락을 회복하고, 이를 관광 자원과 유기적으로 연결해 ‘살아있는 역사 공간’으로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신라왕경 복원은 경주의 정체성을 확립하는 장기 프로젝트”라며 “올해부터는 주요 유적지에서 실질적인 정비 성과를 보여줌으로써 왕경의 장엄한 구조를 시민들이 직접 체감할 수 있도록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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