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월마트가 오는 20일(현지시간)부터 나스닥 100 지수 구성 종목에 공식 편입될 예정임이 확인되면서, 대규모 자금 유입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월마트 주가는 최근 상승세를 이어가며 시가총액이 1조달러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전문가들은 패시브 자금 유입과 AI 등 기술 중심 전략에 힘입어 월마트의 향후 주가 전망이 밝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월마트의 나스닥 100 지수 편입은 지난해 12월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나스닥 증권거래소로 상장 이전한 데 이어 이뤄진 것이다. 나스닥은 나스닥 100 지수에 더해 동일가중지수와 기술주 제외 섹터 등에도 월마트가 동시 편입된다고 발표했다. 나스닥 100 지수는 시가총액 상위 비금융 기업 중에서 유동성과 규모 요건 등을 충족해야 하며, 월마트는 시총 기준 10위권 내에 올라 충분히 해당 조건을 만족했다. 본래 지난해 12월 정기지수 재편에서 월마트가 편입될 것으로 전망됐으나, 상장 시점 지연으로 인해 예상보다 늦게 지수에 포함됐다는 설명이다.
편입 발표 이후 월마트의 주가는 3거래일 만에 6.4% 상승했으며, 시가총액 역시 약 9539억달러까지 확대돼 1조달러 달성이 가시권에 들어섰다. 지난해 12월 제프리스는 월마트가 나스닥 100 지수에 포함되면 지수를 추종하는 펀드 및 ETF에서 약 190억달러의 자금이 유입될 수 있다는 전망을 제시했다. 2025년 12월 기준 ETF 등 지수추종자산 규모가 6000억달러 이상이며, 그중 인베스코 QQQ 트러스트 ETF만으로도 4080억달러에 달했다. 주요 패시브 펀드는 지수 구성 종목을 보유해야만 하기 때문에, 이번 편입이 월마트 주가에 유의미한 자금 유입 요인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편 기술 중심 기업으로의 변신 역시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최근 월마트는 구글 제미나이와 협력해 AI 기반의 쇼핑 시스템을 본격 도입했다. 구글이 공개한 에이전틱 커머스와 AI 도구 표준에 따라, 월마트 상품이 구글의 검색 AI나 챗봇 제미나이 앱에 노출돼 즉각적으로 구매로 연결되는 방식이다. 이는 소비자 유입 경로 중 AI 에이전트가 소셜미디어 대비 9배 가까운 구매 전환율을 보인다는 세일즈포스 보고서도 뒷받침한다. 이런 기술 도입이 월마트의 시가총액 상승과 긍정적인 투자심리에 힘을 실어줬다는 평가다.
월가 애널리스트들 역시 월마트 주가의 추가 상승 여력을 높게 보고 있다. 최근 번스타인은 월마트의 목표주가를 122달러에서 129달러로 올렸고, 월가 34명의 애널리스트 가운데 32명이 '매수', 2명은 '보유' 의견을 제시했다. 이들이 제시한 평균 목표주가는 122.60달러로 집계됐다. 다만 주가수익비율(PER)이 40배 수준까지 올라온 점에 대한 부담을 지적하는 관점도 존재한다. 모틀리풀은 과거 평균 PER 30배에 비해 현 수준은 과도한 프리미엄이라고 밝히며 시장 상황 악화 시 차익실현 매물 출회 가능성을 경고했다. 그러나 장기적으로는 소매 유통 부문의 경쟁력, 광고 사업 성장, 온라인 마켓플레이스 확장 등으로 월마트를 매력적인 블루칩으로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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