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 화제리 축사단지, 악취 조사로 전환점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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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 화제리 축사단지, 악취 조사로 전환점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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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주관 장기 조사로 악취 원인 규명 기대
과학적 분석 통해 주민 악취 민원 해소 추진
한국환경공단 참여로 맞춤형 개선대책 수립
축산악취 저감 통해 주거환경·관광 이미지 개선
악취실태조사 지역 (원동면 화제리 축사단지 일대)/사진 양산시제공
악취실태조사 지역 (원동면 화제리 축사단지 일대)/사진 양산시제공

수십 년간 반복돼 온 축산악취 민원의 해법을 찾기 위한 정부 차원의 정밀 진단이 양산 화제지역에서 본격화된다. 단속 위주의 단편 대응에서 벗어나, 과학적 조사에 기반한 구조적 개선으로 전환되는 계기가 될지 주목된다.

양산시는 원동면 화제리 일원의 고질적인 축산악취 민원 지역인 화제 축사단지가 기후에너지환경부가 시행하는 ‘2026년 악취실태조사’ 대상지로 최종 선정됐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선정으로 화제지역은 향후 1년간 정부 주관의 체계적이고 과학적인 악취 원인 분석을 받게 된다.

화제 축사단지는 1992년 주거지와의 거리 제한 규정이 없던 시기에 18개 양돈농가가 집단으로 조성된 이후, 지형적 특성과 맞물리며 인근 주거지역에 악취 피해를 지속적으로 발생시켜 왔다. 이로 인해 수년간 주민 민원이 반복됐지만, 근본적인 해결에는 이르지 못했다.

그동안 양산시는 민원 발생 시마다 현장 점검과 지도·단속을 실시해 왔으나, 기상 조건과 대기 정체에 따라 간헐적으로 발생하는 악취 특성상 즉각적인 대응만으로는 주민 체감 환경을 개선하는 데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이어져 왔다. 특히 사후 대응 중심의 관리 방식으로는 악취 발생 구조 자체를 파악하기 어렵다는 점이 문제로 꼽혀왔다.

이에 시는 기후에너지환경부 주관 ‘2026년도 악취실태조사’ 대상지 공모에 참여했고, 최종 선정되면서 해결의 실마리를 마련하게 됐다. 이번 조사는 한국환경공단이 주관해 1년간 진행되며, 악취 발생 원인 규명과 함께 주민들이 실제로 겪는 피해 실태를 종합적으로 분석한다.

조사 결과를 토대로 지역 특성에 맞는 맞춤형 악취 저감 대책이 수립될 예정이며, 이를 통해 축산악취 문제를 구조적으로 개선하는 방안이 모색된다. 단순 저감시설 설치를 넘어, 축사 운영 방식과 환경 여건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개선책이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양산시는 앞서 2025년 덕계·소주 지역 악취 저감 공모에 선정된 데 이어, 2026년 화제지역까지 연속으로 정부 악취 관련 조사 대상지에 포함되며 악취 문제 해결에 속도를 내고 있다.

관계자는 “화제 축사단지가 악취실태조사 대상지로 선정되면서 오랜 기간 이어진 축산악취 민원 해결의 전환점을 마련하게 됐다”며 “악취 저감을 통해 주민 생활환경을 개선하는 것은 물론, 지역 관광 이미지 회복에도 긍정적인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시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악취 저감 대책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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