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한국 야구대표팀이 다수의 한국계 메이저리거를 영입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올해 3월 열리는 WBC를 앞두고, 한국계 선수들의 합류 여부는 대표팀의 성적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핵심 변수로 꼽힌다. 이는 선수 본인뿐 아니라 부모의 국적을 대표팀 자격으로 인정하는 WBC 규정 때문이다. 지난 대회에서는 LA 다저스 내야수 토미 에드먼이 어머니가 한국인 이민자라는 이유로 한국 대표팀 일원으로 뛰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현장에서는 최대 5명에 이르는 한국계 메이저리거들이 이번 대회에 대표팀 유니폼을 입을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실제 한국야구위원회는 해외에서 활약 중인 다양한 한국계 선수들과 출전 의사를 확인하고 물밑 접촉을 이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대표적으로,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강속구 투수 라일리 오브라이언, SSG 랜더스에서 KBO 무대를 밟은 미치 화이트, 전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소속의 데인 더닝,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외야수 저마이 존스, 그리고 휴스턴 애스트로스 산하 유망주인 내야수 셰이 위트컴이 거론된다.
이들 선수는 모두 각 포지션에서 강점을 보인다. 오브라이언은 지난해 불펜에서 42경기에 출전해 6세이브, 평균자책점 2.06을 기록하며 최고 시속 160.9㎞(100마일)의 공을 구사했다. 더닝의 경우 이전 WBC 합류가 유력했지만 부상으로 출전이 무산된 경험이 있다. 그는 현재 FA 신분으로, 대표팀의 선발진에 실질적인 보탬이 될 전망이다. 저마이 존스는 2025시즌 MLB에서 타율과 출루율, 장타력을 조합한 OPS 0.937을 작성했으며, 7홈런을 기록한 바 있다. 위트컴은 2023시즌 휴스턴 산하 마이너리그서 35홈런을 터트린 장타형 내야수로 최근 들어 메이저리그 무대에도 진입하고 있다. 미치 화이트는 지난 시즌 KBO리그에서 활약한 경험이 있어, 더닝과 함께라면 대표팀에 강력한 선발 원투펀치 구성도 기대할 만하다.
대표팀은 이들과 더불어 류현진(한화), 원태인(삼성), 그리고 LA 다저스, 디트로이트 소속 일부 선수 등 약 30명을 9일부터 21일까지 사이판에서 1차 캠프에 소집해 최종 엔트리 선정을 준비한다. 최종 명단은 2월 3일까지 확정될 예정이다. 월드베이스볼클래식은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주관해 현역 빅리거들이 대거 참가하는 점이 특징이다. 한국 대표팀은 2009년 대회 준우승 이후 세 차례 연속 1라운드 탈락을 반복했으나, 일본은 지난 대회 미국을 제치고 통산 세 번째 챔피언에 올랐다.
한국야구위원회 총장 박근찬은 이번 사이판 훈련을 마친 뒤 국내 선수들의 컨디션을 종합적으로 확인하고, 이후 한국계 선수들의 대표팀 합류 여부를 판단할 계획임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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