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이 최근 베네수엘라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을 전격 체포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직후, 비트코인 등 디지털자산과 주요 전통 자산 가격이 동반 상승했다. 6일 가상자산 시황 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 자료를 보면 이날 오전 7시 10분경 비트코인은 전일 대비 3% 넘게 뛰어 9만4100달러 선에서 거래됐으며, 장중 한때 9만4700달러에 도달해 지난해 11월 이후 약 50일 만에 최고가를 기록했다.
비트코인은 지난해 11월 중순 기록했던 9만5000달러 이후 한동안 주춤했으나, 이번 베네수엘라 사태를 계기로 9만 달러선을 안정적으로 회복하며 강세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알트코인 역시 반등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2위 이더리움은 3200달러선을 되찾았고, XRP는 두 자릿수 상승률을 보였다. 솔라나도 3% 넘게 올랐으며, 주요 스테이블코인은 1달러 안팎에서 변동성 없이 유지됐다.
하지만 투자 심리를 보여주는 지표는 신중한 분위기를 반영하는 상황이다. 코인마켓캡이 집계한 공포·탐욕 지수는 여전히 '중립' 단계에 머물렀고, 알터너티브가 산출한 관련 지수는 '공포' 단계에 있었다. 가격은 오르고 있으나, 투자자들의 심리적 회복세는 완전히 이뤄지지 않았다는 해석이 나온다.
전통 금융시장도 동반 강세를 나타냈다. 5일(현지시간) 뉴욕 증시에서 다우지수는 1% 이상 상승했으며, S&P500과 나스닥 또한 전반적으로 오름세를 보였다. 안전자산 선호 경향에 따라 금 가격은 3% 가량 상승했고, 은도 4%가 넘게 뛰었다.
이번 주요 자산 가격의 동반 강세에 대해 외신들은 미국의 베네수엘라 군사 작전과 마두로 대통령 체포가 핵심 변수가 됐다고 분석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최근 기자회견에서 미군이 카라카스에서 대규모 작전을 벌여 마두로 대통령 부부를 생포했다고 밝힌 데 이어, 미국이 베네수엘라의 방대한 석유 자원을 관리하고 대규모 투자를 진행하겠다는 입장도 내비쳤다. 세계 최대 수준인 3000억 배럴의 원유 매장량을 가진 베네수엘라의 정세가 에너지 시장과 지정학적 질서를 흔들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된다. 투자자 마이클 버리는 "이 사건은 중장기적으로 판도를 바꾸는 계기가 될 수 있다"며, 이번 체포를 미국의 대중국 압박 수단이자 미국 경제에 장기적으로 긍정적 영향을 주는 요인으로 평가했다. 포브스는 "비트코인이 최근 안정된 흐름을 보인 것은 성숙한 자산군으로서의 위상을 드러낸 것이며, 비트코인이 금의 일부 수요를 흡수해 10만 달러를 향할 것으로 강세론자들은 보고 있다"고 전했다. 블룸버그 역시 비트코인 10만 달러 회귀 베팅이 옵션시장에서 증가하고 있으며, 최근 급락 후 다시 투자자들이 디지털 자산으로 복귀하는 현상에 주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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