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 시장, 열기 식은 뒤 남겨진 5인—손아섭·조상우 등 대형 FA 미계약 사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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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 시장, 열기 식은 뒤 남겨진 5인—손아섭·조상우 등 대형 FA 미계약 사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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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FA(자유계약) 시장이 연말에 접어들며 관망세로 전환됐다. 11월과 12월 초까지만 해도 빅네임 선수들이 빠르게 팀과 계약해 시장의 열기가 뜨거웠으나, 12월 28일 강민호가 삼성에 잔류한 뒤 주요 계약소식이 끊기면서 FA 시장은 사실상 멈췄다. 양현종, 강민호 등 프랜차이즈 선수가 발 빠르게 거취를 정한 반면, 조상우(KIA), 김범수(한화), 김상수(롯데), 장성우(kt), 손아섭(한화) 등 5명의 FA는 해를 넘기며 아직 새 소속팀을 찾지 못했다.

각 구단이 시장 초반에는 팀의 핵심 선수들에게 적극적인 태도를 보였지만, 필수 영입 선수들이 계약한 시점 이후에는 실리 위주의 판단으로 전환했다. 11월에는 핵심 자원을 빠르게 확보하는 데 집중했으나, 12월 이후 남은 FA들에 대해서는 기대 가치와 계약 조건, 몸값, 나이 그리고 보상 체계 등 다양한 요소를 따졌다. 손아섭, 김상수, 장성우와 같은 베테랑 선수들은 기량과 경력 면에서 확실한 장점이 있지만, 세대교체 흐름과 겹치는 나이, 그리고 다년 계약의 위험요소 때문에 장기 계약을 선뜻 제안 받지 못하고 있다. FA 등급이 높아 보상 선수나 보상금까지 걸리는 구조도 시장의 관망세를 한몫했다.

투수 3인방, 조상우와 김범수, 김상수 역시 마찬가지 상황이다. 이들은 모두 불펜 혹은 마무리 자원 강화를 원하는 팀이라면 관심을 가질 만한 인물이다. 그러나 부상 이력, 성적 기복, 그리고 샐러리캡 제한 등 현실적 리스크에 더해 구단들 사이에 내부 육성 선호 분위기가 짙어지면서, 외부 영입보다는 자체 전력 개발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조상우의 경우 리그 최정상 마무리로 평가받기도 했으나, 팔꿈치와 어깨 부상이 잦고 등판 기복도 많아졌다. 김범수는 강한 구위를 보였지만 제구 불안과 완급 조절 문제가 꾸준히 지적됐고, 김상수도 중간계투와 마무리를 오가며 쌓은 경험이 있으나 최근 경기력이 예전만 못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편 야수 부문 베테랑인 손아섭과 장성우도 비슷한 고민에 빠졌다. 손아섭은 KBO리그 최다안타(2618개) 보유자로 충분한 타격 능력을 유지하고 있지만, 코너 외야에 국한된 수비력, 주력 구단들의 보상 부담, 그리고 타격 스타일 등 다수의 조건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영입이 지연되고 있다. 장성우 또한 수비에 강점이 있지만, 리빌딩을 앞세운 팀 기조에 따라 다년 계약보다는 브리지 포수 역할 정도로만 평가받고 있는 실정이다.

이들 5명의 거취는 1월 중순 이후 FA 보호선수 명단 제출이나 외국인 선수 계약 상황 등에 따라 수면 위로 떠오를 전망이다. 그러나 시장이 큰 변화 없이 조용하다면, 선수들은 계약 기간 축소, 1+1 형태, 인센티브 중심 조건 등 현실적인 타협안을 검토해야 할 가능성이 크다. 샐러리캡 도입과 FA 보상 규정, 포지션 가치 변화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이전처럼 시간이 지나면 몸값이 오르는 공식은 더는 통하지 않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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