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트럼프 미디어 앤 테크놀로지 그룹(TMTG=Trump Media & Technology Group Corp.)은 18일(현지시간) 핵융합로(fusion reactors)를 개발하는 스타트업 기업인 TAE 테크놀로지스(TAE Technologies Inc)와 합병할 계획을 발표했다.
원자력과 핵융합의 활용을 추진하고 있는 트럼프 정권의 이번 합병 발표는 인공지능(AI) 개발 경쟁의 격화로 전력 수요가 급증하는 가운데 미래 성장 분야에 대한 포석으로 보인다.
실리콘 앵글 18일 보도에 따르면, 이번 전액 주식 교환 방식의 거래는 60억 달러(약 8조 8,698억 원) 규모이다. 합병 회사의 소유권은 TAE와 TMTG의 주주들에게 균등하게 분배될 예정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후자의 회사에 간접적으로 과반수 지분을 소유하고 있다.
TMTG는 지난 3월 특수목적합병회사(SPAC)와의 합병을 통해 상장했다. 이 회사는 소셜 네트워크인 드루스 소셜(Truth Social)을 운영하고 있으며, 비트코인과 같은 디지털 자산에 투자하는 25억 달러(약 3조 6,957억 원) 규모의 펀드를 운용하고 있다. TMTG는 지난 분기에 순매출(net sales) 97만 2,900달러(약 14억 3,823만 원)에 5,480만 달러(약 810억 원)의 손실을 기록했다.
캘리포니아주 푸트힐 랜치(Foothill Ranch)에 본사를 둔 TAE 역시 적자를 기록하고 있다. 3분기에 5480만 달러의 손실을 냈으며, 현금 보유액은 1억 6600만 달러(약 2,453억 9,780만 원)에 불과했다. TMTG와의 합병으로 핵융합로 개발업체인 TAE는 TMTG의 31억 달러(약 4조 5,827억 원) 규모의 재무제표를 활용할 수 있게 되어 재정적 지속가능성을 크게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TAE는 이른바 첨단 빔 구동식 자기장 역전 구조(beam-driven field-reversed configuration)를 기반으로 하는 핵융합로를 개발하고 있다. 이 시스템은 여러 개의 입자 가속기로 구동된다. 회사에 따르면, 이러한 입자 가속기와 기타 여러 혁신 기술 덕분에 이 시스템의 구조는 기존의 핵융합로 구현 방식보다 우수하다.
일반적인 원자로는 원자핵을 분열시켜 에너지를 생산한다. 반면 핵융합 에너지는 두 개의 가벼운 원자핵을 융합하여 더 무거운 원자핵 하나를 만들어내는 방식으로 생성된다. 이 무거운 원자핵의 질량은 그것을 구성하는 두 원자핵의 질량 합보다 약간 작다. 이러한 질량 차이가 에너지로 전환되는데, 이것이 바로 핵융합 발전소가 에너지를 생산하는 원리이다.
실제로 핵융합로는 상당한 기술적 한계 때문에 아직 상업용 발전에는 적합하지 않다. 이러한 한계는 ‘원자핵 융합’(fusing atomic nuclei의 어려움에서 비롯된다. 원자핵 입자는 서로 반발하는데, 핵융합로는 반응실 내부에 태양과 유사한 조건을 조성해야만 이 장애물을 극복할 수 있다.
한편, 2017년 TAE는 자사 기술의 의료 응용 분야를 연구하기 위해 TAE Life Sciences라는 사업부를 분사시켰다. 이 사업부는 방사선 치료 목적으로 병원에 설치할 수 있는 비교적 소형의 입자 가속기를 개발하고 있다. 이달 초, TAE Life Sciences는 영국 원자력청(UK Atomic Energy Authority)과 협력하여 해당 기술의 상용화를 추진하고 있다.
TMTG와 TAE는 2026년 중반에 합병을 완료할 것으로 예상된다. 같은 시기에 TAE는 50메가와트급 핵융합 발전소 건설에 착수할 예정이다. TAE는 향후 최대 500메가와트까지 추가 발전 용량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실리콘 앵글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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