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필라델피아 필리스가 32세 지명타자 카일 슈워버와 5년 총액 1억5000만 달러(약 2100억원)에 재계약에 합의했다. 10일(한국시간) 현지 보도에 따르면 이번 계약은 연평균 3000만 달러, 한화 420억원 수준으로, 메이저리그 지명타자 역대 최고 연봉을 경신했다.
카일 슈워버는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은 뒤 보스턴, 볼티모어, 피츠버그, 신시내티 등 다수 구단의 영입 제안을 받았다. 피츠버그는 4년 1억2000만 달러를 제의했고, 신시내티와 볼티모어도 각각 5년 조건의 대규모 제안을 내놓았다. 볼티모어의 최종 제안인 5년 1억5000만 달러에 맞춰 필리스가 오퍼하면서 슈워버가 잔류하게 됐다.
올 시즌 슈워버는 정규시즌에서 56홈런을 몰아치며 내셔널리그 홈런왕과 타점왕, 그리고 MVP 투표 만장일치 2위에 오르는 활약을 펼쳤다. 통산 WAR(대체선수 대비 승리 기여도) 19.9승으로 현역 70위에 불과한 수치지만, 팀 내 상징성과 중심 선수로서 필리스 구단의 신뢰를 얻었다. 필라델피아 지역 사회에서도 슈워버는 자선재단 활동과 지역 기업 스폰서십 등으로 깊게 뿌리내리고 있다.
필리스 감독 롭 톰슨은 슈워버의 리더십과 클럽하우스 내 영향력을 강조하며, 그가 팀에 반드시 필요한 인물임을 밝혔다. 미국야구 대표팀 감독 마크 데로사 역시 슈워버의 팀 케미스트리 기여도를 높이 평가했다. 최근 4년간 슈워버보다 홈런을 많이 기록한 선수는 뉴욕 양키스의 애런 저지가 유일하며, 슈워버는 오타니 쇼헤이와 더불어 187홈런으로 공동 2위다.
슈워버는 계약 기간 동안 연평균 32개 홈런만 추가해도 통산 500홈런 달성이 가능하다. 필리스 역대 홈런 3위 진입, 한 팀 5년간 최다 홈런 기록 갱신 등 여러 업적도 노리고 있다. 필리스는 이번 계약으로 트레아 터너, 브라이스 하퍼와 더불어 강력한 타선을 유지하게 됐다. 2년 연속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우승에 성공한 필라델피아는 슈워버의 재계약을 앞세워 내년 시즌 역시 월드시리즈를 노린다는 각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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