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 야구대표팀 지휘를 맡은 이바타 히로카즈 감독이 오타니 쇼헤이의 2026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출전 소식에 감사를 표했다. 동시에 투타 겸업, 즉 이도류로의 활용 가능성을 희망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바타 감독은 7일 유소년을 위한 야구교실 행사 이후 취재진과 만나 오타니에 대해 "세계 최고 수준의 선수다. WBC에 합류해주는 것만으로도 정말 고맙다"고 말했다.
오타니는 앞서 자신의 SNS를 통해 "다시 일본 대표로 뛸 수 있게 돼 기쁘다"며 2026년 WBC 참가를 직접 공식화했다. 하지만 오타니를 비롯한 주요 일본인 투수들, 즉 야마모토 요시노부와 사사키 로키의 출전 여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로버츠 감독은 구단 내 일본인 선수 세 명이 국제 무대에 나서지 않기를 바란다는 속내를 숨기지 않았다. 오타니의 WBC 출전에 이어 투수 겸업까지는 아직 신중함이 필요하다는 분위기다.
로버츠 감독은 오타니가 팔꿈치 수술에서 막 돌아온 상황임을 강조하면서, 투타 겸업이 부담이 될 수 있음을 우려했다. 야마모토에 대해서는 WBC 시즌까지 컨디션을 정상으로 끌어올리기가 쉽지 않고, 사사키 역시 부상 회복 이후 투수로 바로 가동하기 어려운 상태임을 언급했다. 오타니는 올해 6월 빅리그 마운드에 복귀해 정규시즌 14경기에서 1승1패 평균자책점 2.87을 기록했다. 포스트시즌 4경기에서는 2승1패, 평균자책점 4.43으로 다저스 월드시리즈 2연패에 기여했다. 야마모토는 30경기에서 12승8패, 평균자책점 2.49, 201탈삼진을 기록했고, 사사키는 5월 어깨 통증으로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가 9월 불펜 복귀 후 포스트시즌에서 평균자책점 0.84로 역투했다.
다저스는 다음 시즌 월드시리즈 3연패를 겨냥하는 상황에서 선수들의 시즌 전 혹사에 신중한 입장이다. 특히 오타니, 야마모토, 사사키 세 명 모두 팀 내 중요 선수인 만큼, 구단은 이들이 WBC에 출전하더라도 마운드 등판은 최소한으로 제한되길 바라고 있다.
이바타 감독은 오타니가 투수로도 나선다면 대표팀 엔트리 구성이 달라질 것을 시사했다. "오타니의 투타 참여 여부에 따라 추가적인 투수 자원 확보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또 오타니의 타순에 대해선 가능하면 상위 타순에 배치해 한 타석이라도 더 출전시키는 방향을 고민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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