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회계 8.3% 줄였지만 AI·바이오 클러스터·배곧대교·거북섬 개발 등 대형사업 추진
AI·바이오 클러스터·제2순환고속도로·입학준비금·어르신 교통비 지원 등 제시…예산 감소 속 실현 가능성 관건

[뉴스타운/송은경 기자] 임병택 시흥시장은 27일 시흥시의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322회 정례회 시정연설을 통해 2026년도 시정 운영 방향을 발표했다.
임 시장은 급변하는 대내외 환경 속에서 민생 안정을 최우선 가치로 삼아 왔다고 밝히며, 60만 도시 규모에 걸맞은 산업·교통·도시계획 체질 개선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번 시정 구상에서 임 시장은 시흥의 중장기 성장전략으로 인공지능(AI)·바이오 융합클러스터 조성,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 및 배곧대교 건설, 시청 앞 고밀·복합 개발 사업을 핵심 축으로 제시했다. 그는 이 세 가지 사업을 상호 연계해 도시의 성장축을 재편하겠다고 설명하며, 미래 산업 기반 조성과 광역교통 체계 확충을 동시에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교통·도시계획 분야에서는 서해선, 신안산선, 경강선 등 철도망을 중심으로 광명시흥, 거모지구, 하중지구, 매화지구 등 공공주택지구 개발을 지속하면서 도시 외곽과 중심부 간 균형발전을 도모한다는 방침을 내놓았다. 침체된 원도심에 대해서도 활성화 정책을 병행하겠다고 했으나, 구체적 세부전략은 이후 제시될 필요가 있다.
재난과 안전 분야에서는 신천 우수저류시설 조성과 기후위기 대응 인프라 확충을 통해 재해 피해를 최소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노동 분야에서는 영세·소규모 사업장의 취약한 노동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노동상담 전문 노무사를 배치하고, 소규모 기업환경 개선 사업을 추진하며, 거북섬 MTV 근로자지원시설 준공을 통해 산업현장의 근로 여건을 보완하겠다고 설명했다.
경제 분야에서는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기업·상권 현장지원단을 운영하고, 청년 근로자의 지역 정착 지원, 기업 대상 AI·로봇 기술 도입 지원 등을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내놓았다. 기존 지역경제 유지와 산업구조 전환을 병행하려는 기조가 드러난다는 평가다.
복지·돌봄 정책에서도 변화가 예고됐다. 시흥시는 경기도 최초로 도입한 돌봄SOS센터를 기반으로 동 단위 돌봄체계를 유지하고 있으며, 2026년 관련 법 시행에 맞춰 통합돌봄 서비스를 전 시민에게 확대할 계획이다. 초·중·고 학생에게 1인당 10만 원의 입학준비금을 지원하고, 65세 이상 어르신에게 대중교통 이용 비용을 지원하는 등 세대별 정책도 이어질 예정이다.
문화·관광 분야에서는 시화호 거북섬을 사계절 해양레저·문화콘텐츠 복합 관광지로 조성하고, 내년 개관 예정인 시흥아트센터를 통해 공연·전시 등 문화 인프라를 확충하겠다고 밝혔다.
2026년도 시흥시 예산안은 총 1조 6,419억 원 규모로 편성됐으며, 일반회계는 1조 4,135억 원으로 전년 대비 약 8.3% 감소했다. 임 시장은 이를 미래 대비를 위한 전략적 투자라고 설명하며, 시정 주요 현안 추진을 위해 의회의 협조를 요청했다.
한편 전반적으로 이번 시정연설은 미래산업 기반 구축, 광역교통망 확충, 도심 균형발전, 취약계층 안전·복지 강화 등 네 가지 축을 중심으로 설계됐다. 다만 예산 감소 속에서 대규모 인프라 사업과 복지 확대가 동시에 추진될 현실성, 원도심 활성화를 위한 구체적 실행계획, AI·바이오 클러스터의 실질적 추진 기반 등은 향후 검증이 필요한 지점으로 남아 있다.
뉴스타운
뉴스타운TV 구독 및 시청료 후원하기
뉴스타운TV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