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독자 기술로 개발된 한국형발사체 누리호(KSLV-Ⅱ)가 27일 새벽 비행 전 과정을 예정대로 수행하며 네 번째 임무를 완수했다. 발사 시각은 1시 13분으로, 센서 점검 과정에서 이상이 감지되면서 당초 계획됐던 0시 55분에서 약 18분 지연됐다. 발사는 전남 고흥군 나로우주센터에서 진행됐다.
이번 비행은 2023년 5월 25일의 3차 성공 이후 약 2년 반 만이며, 개발·운용 체계에서 민간이 주도적으로 참여한 첫 발사라는 점에서 기술적·산업적 의미가 크게 부각됐다.
누리호는 이륙 후 약 2분이 지났을 때 고도 63.4㎞ 지점에서 1단 분리를 수행했고, 발사 4분가량 뒤 고도 257.8㎞에 이르러 2단을 분리했다. 이어 고도 약 202㎞에서 페어링이 정상적으로 열렸으며, 총 비행 13분여 만에 목표 고도인 600㎞ 궤도에 도달했다.

궤도 진입 후 가장 먼저 주탑재체인 ‘차세대중형위성 3호’(512kg)가 사출됐고, 약 20초 간격으로 국내 대학과 기업이 제작한 큐브위성 12기가 순차적으로 분리됐다. 이들 소형 위성은 우주 신약 개발 실험, 우주 잔해물 제거 기술 검증, 6G 통신 기술 시험 등 다양한 우주기술 실증 임무를 수행하도록 설계됐다.
위성 분리 이후 3단 발사체는 충돌을 방지하기 위한 회피 기동을 실시하고 남은 추진제를 모두 방출한 뒤 21분 24초 비행을 끝으로 임무를 종료했다. 이후 대기권으로 재진입해 자연 소멸되는 절차를 밟게 된다. 1단, 페어링, 2단의 예상 낙하 지점은 발사장에서 각각 430㎞, 1585㎞, 2804㎞ 떨어진 공해상으로 예측돼 비행 안전 구역 내에서 이탈이 이루어진 것으로 파악됐다.
우주항공청과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새벽 1시 28분께 누리호가 탑재 위성 13기를 모두 정상적으로 사출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현재 지상국에서는 누리호가 남긴 비행 데이터를 정밀 분석 중이며, 위성별 초기 교신 결과는 이날 낮 12시께 공개될 예정이다.
이번 발사까지 2차와 3차에 이어 세 차례 연속 성공을 기록하면서 누리호의 신뢰도는 한층 높아졌다는 평가가 뒤따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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