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적 변화의 Z세대(Zoomers)가 가장 좋아하는 휴가지
스크롤 이동 상태바
질적 변화의 Z세대(Zoomers)가 가장 좋아하는 휴가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상사가 보내는 곳 어디든
- 업무-휴가 결합(work-vacation bundling) 없는 회사는 인기 없어
‘업무-휴가 결합’(work-vacation bundling)을 반대하는 고용주들은 잠재적 직원들이 이러한 정책에 주목한다는 것을 알게 될 수도 있다. 일하기 위해 사는 것이 아니라 살기 위해 일하는 전문직 종사자들의 경우, 일만 하고 놀지 않는 출장은 젊은 직원들이 업무에 대한 몰입을 떨어뜨리고, 다른 곳에서 더 유연한 근무 환경을 찾도록 만들 수 있다. / 이미지=인공지능(AI) 빙 이미지 크리에이터 

여행은 세대 별로 질적 변화를 겪고 있다. 고급 호텔에 머물거나 다른 사람의 비용으로 특별히 맛있는 식사를 즐길 수 있는 기회로 출장을 생각하는 것은 Z세대에게는 새로운 일이 아니다. 하지만 ‘일과 삶’의 경계가 점점 느슨해지는 환경에서, 출장에 휴가를 더하는 것은 Z 세대가 가장 좋아하는 여행 팁 중 하나가 됐다.

비즈니스 여행 플랫폼 엔진(Engine)을 위해 실시한 해리스 폴(Harris Poll) 설문조사에 따르면, Z세대 근로자의 거의 3분의 2가 출장과 개인 여행을 함께 계획한다고 답했다. 또 호텔스닷컴(Hotels.com)의 비즈니스 트립 리포트(Business Trip Report)에 따르면, Z세대 출장자는 다른 세대보다 출장 기간을 연장할 가능성이 더 높다.

그 옛날의 침울하고 결코 가볍지 않은 서류 가방을 든 출장자들과 비교하면, 줌머들(Zoomers : Z 세대)은 조용히 동반자를 데려가 어차피 가게 될 여행에서 최대한의 즐거움을 끌어낼 방법을 찾는 경향이 더 크다. 체험 중심의 세대에게 여행은 여행일 뿐이다. 휴가로 시작했든 휴가가 될 가능성이 있든 말이다.

호텔스닷컴의 여행 전문가 크리스티 허드슨(Christie Hudson)은 “젊은 세대는 경험(체험) 중심적이고, 여행에 대해 매우 안목이 높다”면서 “그들은 업그레이드된 항공권, 예쁜 옷차림, 호텔 객실을 게시하고, 컨퍼런스에 참석한다. 확실히 색다른 분위기가 아닐 수 없다”고 말한다.

줌머(Zoomers) 세대와 밀레니얼(millennials) 세대는 출장에 대한 기대감이 높을 뿐만 아니라, 이전 세대보다 사치스러운 경험을 위해 자신의 주머니를 여는 경향이 더 크다는 게 특징이다.

호텔스닷컴 보고서에 따르면, 줌머(Zoomer) 세대 10명 중 9명, 밀레니얼 세대 10명 중 7명은 출장을 ‘라이프 스타일’을 업그레이드 할 기회로 여긴다고 한다. 이들은 기존 세대보다 항공권 업그레이드 비용을 직접 지불할 가능성이 두 배 이상 높았으며, 약 3분의 2가 더 좋은 호텔로 변경하기 위해 직접 비용을 지불한 반면, 기존 세대는 절반에 불과했다. 이들은 좋은 호텔에 더 오래 머물며, 회사의 기업 할인 혜택을 이용할 가능성이 더 높다는 진단이다.

26세의 에밀리 나세르는 토론토 자택에서 컨퍼런스를 주최하고, 일 년에 여러 차례 고급 행사장으로 출장을 가는 회사에서 일한다. 여행을 좋아하지만, 요즘은 거의 휴가도 챙기면서 업무 때문에 가야 하는 곳을 찾는다고 한다.

지난 11월, 나세르는 고급 호텔인 오하이 밸리 인에서 열린 컨퍼런스에 참석한 후, 기업 할인 혜택을 받기 위해 친구를 초대, 며칠 더 머물기로 했다. 그녀는 할인이 없었다면 800달러였을 방을 389달러에 예약했다고 말했다. 나세르는 “직무 때문에 그 행사에 파견되지 않았다면, 그렇게 할 수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인사이더’(INSIDER)가 전했다.

일반적으로 젊은 직장인들은 버킷리스트(bucket-list)에 있는 여행지를 향해 나아가는 것이라면 장거리 여행을 기꺼이 감수할 가능성이 더 높다. 나이 든 직장인들은 가까운 런던에 가는 것을 환영하지만, 호텔스닷컴 설문조사에 따르면, 줌머들 사이에서는 도쿄가 가장 선호되는 여행지라는 것이다. 거리가 멀지만 버킷리스트 여행지라면 기꺼이 선택한다는 것이다.

모든 연령대의 출장자들에게 공통적인 점이 하나 있다. 바로 ‘포인트 이코노미’(a points economy)이다. ‘포인트 이코노미’는 단순한 ‘포인트 적립’을 뛰어넘어 고객 충성도 프로그램이나 리워드 시스템에서 포인트의 적립, 사용, 가치 산정 방식 등을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경제 구조를 의미한다.

신용카드 사용자 세대에게 출장은 포인트를 적립하고, 다양한 혜택을 받아 가용 자금을 최대한 활용하는 수익성 있는 수단이 될 수 있다.

회계 툴(tool) 제공업체이자 인공지능(AI) 기반 금융 플랫폼으로 변신하고 있는 인튜이트 크레딧 카르마( Intuit Credit Karma)의 의뢰로 퀄트릭스(Qualtrics)가 실시한 연구에 따르면, Z세대의 절반 이상이 이미 신용카드 포인트와 리워드를 활용하여 여행 경비를 지불하고 있다.

호텔스닷컴에 따르면, Z세대 출장자의 거의 절반이 리워드 극대화를 위해 출장을 결정하며, 밀레니얼 세대의 42%는 리워드를 활용하여, 나중에 저렴한 호텔이나 업그레이드된 항공권을 구매했다.

소셜 미디어(SNS)를 잠깐 살펴보면, 비즈니스석에서 샴페인을 마시며 비행 중에 스킨케어를 하는 20대 사람들로 가득 차 있는 것처럼 보일 것이다.

Z세대는 인플루언서들이 모든 경비가 포함된 비즈니스석 여행을 즐기고, 고가 스위트룸을 안내하고, 룸서비스를 주문하는 모습을 보며 자랐다. 새로운 세대의 출장자들이 직접 업그레이드 비용을 지불해야 하더라도 이러한 경험을 하고 싶어 하는 것은 당연하다.

하지만 개인 부채에 시달리는 세대의 경우, 아직 감당할 수 없는 경험을 위해 돈을 들여 업그레이드한다면, 남들과 동등한 수준을 유지하는 것이 문제가 될 수 있다. 어쩌면 순간의 탐욕이 끝내 불행을 잉태할지도 모른다.

소프트 스킬 교육과 인터넷과 전문직 문화의 간극 해소에 중점을 둔 기조연설자인 그레이스 맥캐릭(Grace McCarrick)은 “Z세대의 진짜 핵심은 바로 이것이다. Z세대가 성인 세계에 대해 이해하는 많은 부분이 ‘경험’보다는 ‘이론과 관찰’에 기반하고 있다”는 점을 지적하고 있다. 어쩌면 그들은 이른바 ‘뇌피셜’에 의존하는 경향으로 해석할 수 있다.

맥캐릭은 이어 “알고리즘은 그것이 정상적으로 느껴지게 하지만, 실제로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코노미석에 앉아 있다. 아마 델타 컴포트(Delta Comfort) 좌석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고용주가 이미 비용을 지불한 여행에 휴가를 추가하는 것은 현명한 선택일 수 있다.

그리고 ‘부수입 활동’(side hustles)과 인플루언서 문화가 만연한 시대에, 출장은 최고의 콘텐츠 제작 기회이기도 하다. 즉, 출장을 며칠 더 하면 그만큼 비용이 절감될 수 있다는 뜻이며, 짭짤한 부수입도 챙길 수 있는 기회도 즐길 수 있다.

‘주인공’(main character)처럼 인생을 살아가고, 일상을 낭만적으로 그려야 하는 세대가 바로 그런 삶을 살고 있다. 호텔스닷컴에 따르면, 줌머들은 출장 중에도 기존 동료들보다 하루에 3~5배 더 많은 게시물을 소셜 미디어에 올리며, 그중 75%는 더 좋은 콘텐츠를 얻기 위해 고급 저녁 식사와 엔터테인먼트에 돈을 쓴다고 한다.

한편, ‘업무-휴가 결합’(work-vacation bundling)을 반대하는 고용주들은 잠재적 직원들이 이러한 정책에 주목한다는 것을 알게 될 수도 있다. 일하기 위해 사는 것이 아니라 살기 위해 일하는 전문직 종사자들의 경우, 일만 하고 놀지 않는 출장은 젊은 직원들이 업무에 대한 몰입을 떨어뜨리고, 다른 곳에서 더 유연한 근무 환경을 찾도록 만들 수 있다. 업무-휴가 결합만을 주장하는 상사와 고용주 회사라면 이직률이 급증할 수 있다.

허드슨은 “젊은 직원들은 고용주의 유연성에 관심을 갖는다. 경험을 장려하고 출장을 세세하게 관리하지 않는 회사에 끌릴 수 있다. 젊은 직원들은 휴가 정책과 워라밸을 중요하게 생각하는데, 이 모든 것이 여기에 부합한다”고 강조한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메인페이지가 로드 됐습니다.
가장많이본 기사
칼럼/수첩/발언대/인터뷰
방송뉴스 포토뉴스
오피니언  
연재코너  
지역뉴스
공지사항
손상윤의 나사랑과 정의를···
뉴스타운TV 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