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쿠라지마 화산, 새벽 연속 폭발…최대 4.4km 화산재 기둥에 항공편 대거 취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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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쿠라지마 화산, 새벽 연속 폭발…최대 4.4km 화산재 기둥에 항공편 대거 취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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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16일 밤사이 연속 분화…열기 동반한 고온 기둥 관측되며 마그마 노출 가능성 제기
사쿠라지마 화산 폭발/로이터

일본 규슈 가고시마현 사쿠라지마 화산이 11월 16일 새벽 연속 분화를 일으켜 최고 약 4.4km 높이의 화산재·열 기둥을 분출했으며, 이로 인해 항공편 수십 편이 결항됐다.

일본 기상청은 가고시마시 인근 사쿠라지마 화산이 11월 16일 오전 1시경 첫 폭발을 기록한 뒤, 이어 오전 2시 30분과 8시 50분에도 추가 폭발이 발생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분화에서 화산재와 연기 기둥은 최대 약 4.4km(2.73마일) 상공까지 치솟았으며, 이는 최근 1년여 동안 해당 화산에서 확인된 분출 중 가장 높은 수준이다.

분화 당시 촬영된 야간 영상에서는 내부 열기에 의해 붉게 빛나는 버섯 모양의 기둥이 형성된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주황색·적색 발광이 단순한 수증기 배출보다는 고온의 열류 또는 마그마성 물질이 노출된 상황일 때 발생한다고 설명한다. 이는 단순 증기 분출이 아닌 에너지 강도가 높은 화산 활동이었음을 시사한다.

사쿠라지마 화산 폭발 장면/x

화산재는 북동 방향으로 확산됐으며, 가고시마공항을 중심으로 항공 운항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다. 현지 항공사들은 안전 문제를 이유로 30편 이상 항공편을 취소했으며, 추가 낙진 및 시야 저하 우려로 일부 노선의 지연도 발생했다.

사쿠라지마는 1955년 이후 장기적인 활동을 이어오고 있으며, 연간 수백 회 폭발이 기록되는 일본 내 대표적 활화산이다. 연구기관들은 이번 분출의 구조와 기둥의 대류 상승 형태 등을 근거로 폭발 강도를 VEI-2 수준, 조건에 따라 VEI-3 하위에 해당할 가능성을 제기했다. 다만 공식 분류는 정밀한 지진·가스 분석 이후 확정될 예정이다.

일본 기상청은 현재까지 인명 피해나 건물 피해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히면서도, 추가 폭발 가능성에 대비해 인근 지역에 낙진 주의보를 유지하고 있다. 또한 항공기 엔진 손상, 시야 제한, 도로 낙진 적층 등 2차 위험에 대한 감시도 강화한 상태이다.

이번 분화는 최근 발표된 ‘후지산 분화 피해 시뮬레이션’에 이어 일본 사회에 화산 재난 대비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부각시키는 계기가 되고 있다. 화산 전문가들은 “대류권 상층까지 상승할 수 있는 열기·화산재 기둥이 정기적으로 나타나는 지역인 만큼, 지속적인 경계 태세가 필수적”이라고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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