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여에서 정책으로…창원 아동의회가 여는 아동친화도시
아동 목소리 담은 정책 추진 박차–2025 아동의회 성과 발표

창원특례시가 아동이 직접 제안한 정책을 시정에 반영하기 위한 ‘2025년 창원시 아동의회 정책발표회’를 열었다.
이번 행사는 아동이 주체적으로 목소리를 내고, 시정이 이를 청취·논의하는 공식 소통의 장으로, 창원시의 아동친화도시 추진이 형식에서 실질로 옮겨가는 변화를 보여줬다는 평가다.
12일 시청 시민홀에서 열린 정책발표회에는 복지여성보건국장을 비롯한 관계 공무원, 학부모, 아동의원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아동의원들은 지난 6월 발대 이후 5개월 동안의 토론과 조사활동을 통해 도출한 생활 밀착형 정책 3건을 직접 발표했다.
첫 번째는 ‘버스 안전·편의 개선을 통한 아동친화적 대중교통 환경 조성’이다. 아동 전용 하차벨과 손잡이 설치, 승하차 시간 확보 등 교통약자인 아동을 배려한 시스템 도입을 요청했다.
두 번째는 ‘학교 급식 음식물쓰레기 감축을 위한 잔식(殘食) 기부 활성화’다. 남은 음식을 폐기하지 않고 지역 복지시설 등에 기부하는 순환 구조를 통해 나눔과 환경 보호를 동시에 실천하자는 제안이다.
세 번째는 ‘청소년 여가문화 활성화를 위한 지역사회 연계 및 제도 기반 마련’으로 학교 밖 청소년을 위한 문화·예술·스포츠 프로그램 확대와 전용공간 확보 필요성을 강조했다.
발표 이후에는 부서별 피드백이 이어졌다. 관계 공무원들은 제안된 정책의 실행 가능성, 예산 편성, 협업 부서 연계 방안 등에 대해 구체적인 의견을 제시했다.
특히 행사 마지막에는 ‘아동 의견 존중 약속식’이 진행됐다.
시정 관계자가 아동대표에게 ‘아동 의견 존중 약속판’을 전달하며 “오늘의 제안이 단순한 아이디어에 그치지 않고, 실제 정책으로 이어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최영숙 창원시 복지여성보건국장은 “아동의 의견을 듣고 존중하는 것은 아동친화도시 실현의 기본이자 시작점이다”며“아동의 제안이 실질적인 정책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시는 아동의회에서 제안된 정책들을 관련 부서와 협의해 단기·중장기 실행계획으로 구체화할 계획이다.
또한 아동의 참여가 일회성 행사로 끝나지 않도록 정례화된 의견수렴 체계를 구축하고, 아동이 직접 예산 편성과정에 참여할 수 있는 ‘아동참여예산제’ 도입도 검토 중이다.
창원시 아동의회는 세이브더칠드런 남부지역본부의 협력 아래 운영되는 공식 아동 참여기구다며 시정에 반영할 아동정책을 직접 발굴·토론하고 본회의 의결을 통해 제안하는 전국에서도 손꼽히는 사례로 평가된다.
다만 전문가들은 “제안된 정책이 실질적으로 실행되기 위해서는 부서 간 협업 구조와 예산 확보체계가 뒷받침되어야 한다”며“아동의회가 형식적 참여에 그치지 않도록 성과 모니터링 및 제도적 지원체계 강화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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