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살인기업 CEO로 불리는 최세용의 연쇄 납치·살인 사건과 관련해 피해자 유해 발굴 현장이 공개됐다. SBS 다큐멘터리 '괴물의 시간' 4부에서는 2013년 필리핀에서 벌어진 이 사건의 수사 과정과 유해 발굴 상황이 상세히 조명됐다.
박대균 순천향대 해부학 교수는 최세용이 부산경찰청 광역수사대장을 직접 도발하며 시신을 발굴해오라고 도전했다고 전했다. 이에 수사팀은 필리핀 현지로 파견돼 공범 중 한 명이 제공한 약도를 바탕으로 매장 위치를 특정했으나, 당시 현장에는 건물이 지어져 있어 발굴을 위해 구조물 제거 작업이 필요했다고 설명했다.
첫 번째 발굴 지점에서는 홍석동 씨의 유해가 확인됐으며, 두 번째 지점에서는 초기에 기대하지 않았던 상황에서 120cm 깊이 진흙층에서 천 조각이 발견됐다. 이후 머리부터 발끝까지 천으로 감싸진 백골이 발견됐는데, 침대 커버와 베개 커버로 겹겹이 싸여 있었고, 시신은 꼼꼼히 묶인 상태였다고 전해졌다.
박 교수는 이 시신이 공무원 김 씨로 추정된다고 회상했으며, 김 씨는 사망 후에도 최세용이 약 2년간 161회에 걸쳐 약 5000만 원 상당의 연금을 계속 인출한 것으로 드러났다. 수사에 참여했던 심강현 검사는 최세용이 필리핀에 리조트를 짓고 사업가로 성공하겠다는 꿈을 꿨다고 말하며, 그의 냉혹한 계획성에 경악을 금치 못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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