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영희 교수의 '양날개'와 장동혁 대표의 '다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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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영희 교수의 '양날개'와 장동혁 대표의 '다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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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적 사실이 입특막의 대상 되었다는 장동혁의 표현은 현실을 직시한 정확한 표현이다. 그러나 '다양성'으로 존중되어야 한다는 항변은 90년대 리영희 양날개론의 2025년 버전이었다. 보수우파 정당 대표로써는 불쌍한 항변이었다.
박정희 前 대통령 서거 46주기 추모식에 참석한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장동혁 페이스북 (좌하)

리영희 교수는 남한 좌익의 거두이자 남한 좌익의 스승이었다. 남한의 운동권 학생들이 대부분 그의 저서를 읽고 의식화되었거나 좌익화되었다. 노무현이나 문재인도 그의 사상적 제자라고 할 수 있다. 리영희 제자들이 대통령이 되었으니 나라는 좌경화로 치달을 수밖에 없었다. 그리고 지금은 리영희의 사상과 영향력이 남한 점령을 완료했다.

리영희가 '새는 좌우의 날개로 난다'를 출간했을 때가 1990년대 중반이었다. 반공이 국시였고 국보법이 위세를 떨치는 시기였다. 그리고 90년대 후반에 종북의 원조 김대중이 대통령에 올랐다. 나라가 왼쪽으로 기울기 시작했다. 이때 반발하는 우익들에게 좌익들이 단골로 내밀던 방패가 이것이었다. "새는 좌우의 날개로 날아간다"

새가 좌우 양쪽의 날개로 날듯이 대한민국에는 우익사상과 함께 좌익사상도 공존해야 한다는 주장이었다. 그래서 김대중 노무현 시대를 거치며 김일성 미화, 북한 찬양, 공산주의 칭송이 난무했다. 새는 좌우의 날개로 날아야 한다는 양날개론에 국보법이 무력화되었고, 좌익 득세의 시대가 활짝 열렸다.

시간은 흘러 바야흐로 2025년, 리영희가 양날개론을 시전한 지도 어언 30년이 지난 즈음, 지난 10월 초에 국힘당 장동혁 대표는 독립영화 '건국전쟁2'를 관람했다. 건국전쟁2 영화는 김덕영 감독이 미 정부 공식 문서와 기록 필름 등을 통해 해방 정국의 좌익과 공산주의 역사를 객관적으로 밝혀낸 작품으로 평가받는 영화다.

장동혁 대표가 이 영화를 관람하자 민주당과 좌익 측에서 불에 덴 듯. 나라가 망한 듯 생난리를 쏟아냈다. 극우, 역사 왜곡, 유족 모독, 등등의 용어를 동원하며 영화와 장동혁을 비난하고 나섰다. 그러나 과거에나 지금이나 예의 그러했듯이 좌익은 이 영화의 어느 부분이 역사 왜곡이며, 어디가 극우적 인지에 대해서는 일언반구도 없었다. 비난을 위한 비난이었다.

폭포처럼 쏟아지는 비난에 대해 장동혁 대표는 이렇게 항변했다. "우리나라에서는 언제부턴가 역사적 사실마저 입틀막의 대상이 됐다. 역사는 다양한 관점에서 존중돼야 한다." 역사적 사실이 입특막의 대상 되었다는 장동혁의 표현은 현실을 직시한 정확한 표현이다. 그러나 '다양성'으로 존중되어야 한다는 항변은 90년대 리영희 양날개론의 2025년 버전이었다. 보수우파 정당 대표로써는 불쌍한 항변이었다.

우익 득세의 90년대에 좌익은 양날개론을 내세워 우익 판도의 틈새를 비집고 들어왔다. 이제 2025년에는 좌익 득세의 판도에 우익이 틈새를 비집고 들어가기 위해서 '다양성'을 내세우고 있다. 역사 전쟁의 확실한 패배 선언이나 마찬가지였다. 단순한 패배가 아니라 정통 역사의 우익은 극우나 역사 왜곡자로 내몰려 변방에도 서 있지 못해, 저 멀리 독도까지 밀려간 패잔병의 모습일 뿐이었다.

리영희가 양날개론을 펼칠 때부터 지금까지 우익은 역사에는 무지한 배부른 돼지였다. 우익 돼지들의 관심은 자기 배를 불리는 데 있고, 역사는 남의 이야기였다. 그래서 우익은 패배의 길만 걸었고 쫓기는 길만 걸었다. 앞에 나아가 싸우는 장수에게 지원사격은커녕 돌을 던지는 것이 우익의 나쁜 버릇이자 보수정당의 고질병이었다.

국힘당의 정책자문위원이자 중앙위원회 분과위원장인 박진호는 이번 장동혁 대표의 건국전쟁2에 대해서도 역시나 소금을 뿌렸다. "관람 모습이 초라해 보였고, 적절치 않았다" 이렇게 4.3에 무지한 자가 정책자문위원이고 무슨 분과 위원장인 국힘당은 얼마나 초라하고 무지한 정당인가. 보수정당의 무식한 전통은 언제쯤에 끝이 날 것인가.

장동혁 대표가 건국전쟁2를 관람한 것은 그가 보수정당의 당 대표로써 기본적 소양이 갖춰져 있고, 좌익과의 역사 전쟁에서 싸울 각오가 되어 있다는 증빙이다. 역사 전쟁에서 이겨야 선거에서 승리할 수 있다. 지금까지 보수정당의 패배는 역사 전쟁의 패배에서 기인했다. 장동혁 대표는 배부른 돼지들을 퇴출하고 역사라는 무기로 무장하게 된다면 대한민국과 보수우파에 한줄기 서광이 비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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