겸재 정선 ‘진경산수’ 미학을 디지털·AR로 재해석, 도심 속 혼합현실(MR) 산수 구현
QR 기반 AR 인터랙션으로 멸종위기 생명과의 ‘공존’ 경험 제공, 일상 동선 속 예술 체험
서울시는 10월 1일부터 연말까지 시청 본관 1층 ‘서울림’ 미디어월에서 미디어아티스트 김안나 작가의 개인전 '산수몽(山水夢)'을 개최하며, 전통 산수화와 디지털 기술을 결합한 증강현실 작품을 선보인다.
'산수몽'은 겸재 정선의 진경산수를 현대 기술 언어로 재해석한 작품으로, 2D와 3D가 교차하는 디지털 공간에 증강현실(AR)을 도입했다. 관람객은 QR코드를 스캔해 스마트폰 화면에서 사향노루, 스라소니, 두루미, 수달, 올빼미 등 멸종위기 동물과 상호작용하며 사라져가는 자연의 흔적을 체험할 수 있다.
김안나 작가는 “기술을 단순한 표현 수단이 아니라 인간과 비인간 생명체의 공존 가능성을 탐구하는 매개체로 활용한다”고 설명한다. 이번 전시는 ‘산수화’의 미학을 ‘몽(夢, 꿈)’의 상상세계와 결합해 현실과 가상이 겹쳐지는 ‘증강현실 산수’를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서울시는 이번 전시를 통해 도심 속 시민들에게 열린 문화예술 경험을 제공하고, 젊은 예술가들에게 작품 발표의 장을 넓힌다는 방침이다. 전시가 열리는 ‘서울림’ 미디어월은 지난해 시청 로비 리모델링을 통해 조성된 공공 전시 공간으로, 수직정원·로봇카페 등과 함께 시민 휴식과 예술 향유 공간으로 자리잡았다.
김안나 작가는 UCLA 학사, UC 어바인 석사, 경북대학교 박사 과정을 거쳐 현재 미국 로욜라 메리마운트 대학교에서 교수로 재직 중이다. 주요 작품으로는 '디지털 레조넌스'(2022), '서울융합예술페스티벌 Unfold X'(2022), '지속가능한 미술관'(2021) 등이 있다.
정헌기 서울시 총무과장은 “서울시청을 찾는 시민들이 잠시 머무는 동안에도 예술을 경험할 수 있길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누구나 일상 속에서 예술을 접할 수 있는 열린 청사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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